쇼팽 곡을… '피아노 언랭' T1 페이커의 감미로운 연주, 감탄 쏟아졌다 (영상)
2023-03-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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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피아노가 취미라고 밝혔던 T1 페이커
쇼팽 녹턴 연주하며 출중한 실력 뽐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가 출중한 피아노 실력을 뽐내 이목이 쏠렸다.

페이커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아노 언랭. Chopin: Nocturne Op.9 No.2"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쇼팽의 곡인 녹턴을 연주 중인 페이커가 담겼다.
이날 그는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유연한 손놀림으로 수준급 피아노 실력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페이커는 가늘고 긴 손가락을 자랑하며 악보 넘기는 모습 없이 연주에만 열중해 눈길을 붙잡았다. 곡을 외울 정도의 그간 노력이 감탄을 자아낸다.

여기에 페이커는 게임 초보자를 뜻하는 '언랭'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자신의 실력을 낮추는 등 특유의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독서, 피아노, 명상 등이 취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표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외워서 치네. 신기하다", "피아노마저 잘 치는 대상혁", "진짜 못하는 게 뭐냐 갓상혁", "아니 그냥 치는 수준이 아니고 진짜 잘 치잖아", "직업은 프로게이머, 취미는 피아노 섹시하다" 등 댓글을 남겼다.

페이커는 소속팀 T1을 이끌고 LCK 우승 10회,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 3회 등을 달성한 e스포츠계 살아있는 전설이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는 프로게이머로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며 팀을 정규시즌 1위로 이끌었다.

페이커는 '2023 올 LCK 퍼스트 팀(ALL-LCK First Team)'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가 속한 T1은 현재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R 승자전에 진출했다. T1은 내달 1일 젠지와 결승 진출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