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소연, 수진 탈퇴 후 '심경'… 이제서야 정말 솔직하게 다 털어놨다

그룹 (여자)아이들 리더 소연을 비롯한 멤버들이 전 멤버 수진의 탈퇴 후 심경을 솔직하게 다 털어놨다.

지난 29일 방송된 엠넷 '엠넷 프라임 쇼'에서는 (여자)아이들이 출연해 수진의 갑작스러운 탈퇴, 1년 넘는 공백기 등에 대한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장면이 그려졌다. 민감할 수도 있는 사안이었지만 멤버들은 솔직한 속마음을 카메라 앞에서 공개했다.

2021년 전 멤버 수진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여 결국 팀 탈퇴를 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소연은 "이게 그렇지 않냐. 만화책이나 영화 같은 데서 주인공 중 한 명이 변경되거나 갑자기 한 명이 안 나오거나 이런 경우는 없지 않냐"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갑자기 주인공이 한 명이 빠지게 되면 사실 난 그 드라마는 잘되기 되게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팀이) 다시 잘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수진 탈퇴 이후 'TOMBOY'라는 곡으로 컴백을 준비할 당시 속내에 대해서도 소연은 털어놨다. 소연은 "'이번에 해내야만 한다' 정말 내가 쓸 수 있는 좋은 곡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게 좋은 시선이든 안 좋은 시선이든 한번은 주목할 거야. 근데 그때 우리가 잘하면 정말 잘 될 수 있어'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거 하나에 우리 인생이 결정된다' 이런 느낌이었다"며 심적 압박이 컸던 당시에 대해 떠올렸다.

다른 멤버들 역시 준비 없이 맞이해야만 했던 공백기에 대해 저마다 입을 열었다.

민니는 "진짜 데뷔하고 나서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던 거 같다. 내가 다시 한국에 갈 수 있는 건지 너무 불안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냥 들어오는 스케줄을 열심히 하는 거였다. 그래서 좀 되게 많이 외롭고 힘들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슈화는 "나는 그때 보컬, 운동, 춤을 열심히 노력했다. 연습생처럼 다시 하나하나씩 배우고 더 성장할 수 있게 연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미연은 "멤버들이 (한국에) 없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한국에 있는 팬분들한테도 우리의 빈자리가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뭘까 생각해서 그 당시에 많이 (대중에게) 비치려고 노력했던 거 같다"고 했다.

우기는 "내가 회사에 '저 안 쉬겠다. 이거 해야겠다'라고 계속 말했다. 되게 바쁘게 살았던 거 같다"며 "멤버들이 보고 싶다는 게 제일 컸던 거 같다. 데뷔한 후에 이렇게 오랫동안 개인 활동을 한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여자)아이들은 수진 탈퇴 논란 이후 지난해 3월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이 네버 다이(I NEVER DIE)’로 약 1년 2개월 만에 돌아왔다. 당시 소연은 앨범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세상 모든 편견과 기준에 대해 (여자)아이들의 감정과 생각을 담아낸 앨범"이라며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 내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소연의 포부대로 해당 앨범 타이틀 곡 'TOMBOY'는 공개 직후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많은 이들에게 큰 인기와 사랑을 받았다. 'TOMBOY'는 앞선 앨범 타이틀곡과 같이 소연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