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서울 지하철서 범인이 이걸 훔쳤다... 신상 일부 공개됐다"
2023-03-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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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열차 창문이 도난당해
범인 신상 일부 공개돼
서울 지하철 창문이 도난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0시 5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290편성 4호차(2490칸)의 측면 창문이 사라졌다.
창문을 절도한 이는 키 170-180㎝ 사이의 보통 체격을 가진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당시 영업 중인 해당 칸 노약자석 창문 1개를 뜯은 뒤 준비해 온 가방에 담아 훔친 후 열차에서 내렸다.

열차 안에는 승객들도 탑승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차량은 창문이 없어 시민 안전을 위해 운행을 중단하고 군자 차량기지에 머물러 있다.
공사 관계자는 “종착역인 신도림역으로 열차 운행 도중 창문 절도가 발생했다.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철도동호회 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범행 당시 사용한 공구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CCTV 영상은 확보했으나 경찰에 제출하지는 않았고, 손해배상 청구 등에 대해서도 좀 더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는 31일까지 해당 장물이 군자기지로 반환될 경우 이후 대응을 어떻게 할지는 내부 논의 중이다”라며 “당장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답변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