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GS25 대참사 발생…'치명적인 오류'로 공화춘 사재기 속출 (+긴급공지)

2023-04-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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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데이 맞아 공화춘 1+1 행사 진행한 GS25
오류 이용한 '리셀러' 등장…결국 조기 종료

GS25가 오는 14일 블랙데이를 맞아 진행한 이벤트에서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하자 이를 조기 종료했다.

공화춘 대량 구매를 인증한 누리꾼 / 이하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공화춘 대량 구매를 인증한 누리꾼 / 이하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GS25는 블랙데이를 맞아 '혼자여도 잘 먹짜! 블랙데이와 함께해 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지난달 31일 알렸다.

이번 이벤트는 GS페이로 공화춘 짜장 3종을 구매하면 1개를 더 주는 '1+1' 행사와 신한카드로 편의점에서 지정해둔 '짜장라면 14종'을 구매하면 구매 가격의 50%를 할인해 주는 행사가 포함됐다.

문제는 두 이벤트가 동시에 적용되면서 일어났다. 공화춘이 두 이벤트의 대상에 중복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2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신한카드에 GS페이를 등록하는 방법으로 공화춘 10개를 0원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중복결제를 이용해 수십 개 이상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재기'까지 가능했다.

이러한 내용이 확산하면서 "편의점 여러 곳 돌면서 공화춘 80개 샀다", "0원에 사려면 봉투 하나만 더 구매하면 된다" 등 구매를 인증한 글이 속속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중고 거래 앱에서 공화춘을 편의점보다 저렴하게 되파는 '리셀러'까지 발견했다고 알렸다.

악용 사례가 속출하자 GS25는 시스템 오류로 인해 이벤트를 조기 종료한다고 긴급 공지했다. 당초 예정된 이벤트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였다.

이벤트 조기 종료를 알린 GS25
이벤트 조기 종료를 알린 GS25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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