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아귀 알인 줄 알고 먹었는데... '기생충 덩어리'였다 (영상)

2023-04-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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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 뼈 주변에 붙은 알 모양 기생충
탕으로 끓여먹을 경우 몸에 이상 없어

그동안 아귀 알로 알고 먹었던 것이 사실은 기생충이 만들어낸 비정상적인 조직이었다.

유튜브 채널 '입질의 추억 TV jiminTV'에 "지금까지 알인 줄 알고 먹었는데 이게 전부 기생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최근 업로드됐다.

이하 입질의 추억 / 이하 유튜브 입질의 추억 TV jiminTV
이하 입질의 추억 / 이하 유튜브 입질의 추억 TV jiminTV

영상 속 입질의 추억은 "아귀 뼈 주변에 보면 알처럼 생긴 게 많다. 대부분 알이라고 알고 드시는 분들이 많을 거다. 사실 알이 아닌 기생충이다. 자체가 기생충은 아니고 기생충이 만들어낸 비정상적인 조직이다"라며 직접 구매해온 아귀로 예시를 들었다.

입질의 추억은 "아귀속에 속한 어류들은 대부분 이 기생충에 감염이 되어있다. 미포자충이다"라며 "주로 아귀에 속한 어류의 뼈 안에 신경절이나 신경 세포를 감염시킨다. 주변부에 동글동글한 알맹이가 만들어낸 제노마라고 하는 유사 조직이다"라고 설명했다.

아귀 미포자충은 아귀 척추 신경조직을 감염시키면서 비정상정익 유사 조직을 형성한다.

입질의 추억은 "먹어도 좋은 식감은 아니다. 사실 인간한테 해를 주는 기생충이나 종양 조직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먹어왔던 것"이라며 "미포자충하면 곤충이나 포유류를 감염시키는 되게 포괄적인 개념이다. 여기에도 몇 가지 속이 있다. 스파레귀아속이 주로 아귀류를 감염시키는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다만 익혀 먹기 때문에 탈이 났거나 부작용이 나왔다는 사례는 없다. 기생충을 먹어도 문제가 안 됐던 이유는 아귀는 회로 먹지 않고 주로 끓여 먹기 때문이다.

입질의 추억은 "종종 일부 지역 시장에는 활아귀가 종종 들어와 지역민들 중에 아귀회를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살을 썰어먹지 특정 기관을 먹진 않는다"며 "탕에 넣게 되면 아마 익어서 알집처럼 보일 것이며 아귀 찜에서는 빨갛게 양념장에 볶다 보니까 있어도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모르고 대부분 먹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식품 위생법에 반하지는 않는다. 다 제거하고 판매해야 할 의무도 없다. 식당에서 드실 때 알뭉치가 있다면 따로 거르고 드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아귀 알은 황아귀를 기준으로 3~4월이 주 산란성기다. 4월이 지나고 5월이 되면 알이 거의 다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 시기에 유통되는 아귀는 맛이 좀 떨어진다.

아귀 제철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며, 이때 아귀 배 속을 보면 알집 일부를 발견할 수 있다. 동그란 알집 모양이 아닌 흐느적거리는 일자 모양이다. 아귀 알은 따로 빼서 쪄먹거나 한 번 삶아 폰즈 소스에 담가 요리해 먹기도 한다.

유튜브 입질의 추억 TV jiminTV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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