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자마자 분노 폭발… 테슬라 운전자가 바로 옆에 주차한 모닝에 붙인 쪽지
2023-04-0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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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자리에 주차한 테슬라 운전자
옆 경차 차 주인에게 남긴 욕 쪽지
한 경차 운전자가 경차 주차 구역 자리에 주차된 테슬라 차량 옆에 차를 세워뒀다가 욕설 쪽지를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차 자리 주차했다가 욕설 담긴 쪽지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모닝을 모는 작성자 A씨는 "몸집이 큰 차들이 주차 공간 좁은 걸 이해한다. 그래서 평소 최대한 기둥 쪽으로 붙여 대거나 내리는 공간을 배려해서 주차하는 편이다. 하지만 (테슬라가) 가뜩이나 좁은 경차 자리에 꾸역꾸역 주차선 밟고 주차했더라. 그래서 그냥 옆자리 정중앙에 주차했다. 그런데 퇴근하려고 보니 욕설 적힌 쪽지를 주고 갔더라"라고 주장했다.
A씨는 각종 욕설이 적힌 쇼핑백을 받았다. 쪽지에는 "인생 요따위로 살지 마라. 그러니 이런 차 타고 다니지"라고 적혔다.

A씨는 "내 생각엔 좁은 경차 자리를 택한 테슬라 운전자가 불편함을 자초한 것 같다. 내 탓을 한다는 건 옆에 주차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같은데 그럴 거면 이중 주차랑 다를 게 뭐냐"며 "혹시 내가 잘못 생각하는 건지 다른 사람들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 진짜 쪽지에 적힌 말 대로 내 인생을 돌아봐야 하는거냐"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테슬라 운전자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게시물에는 "경차 자리에 주차한 테슬라 잘못이다" "테슬라가 벼슬이냐" "그대로 다시 테슬라에 붙여놓으면 되겠다" "경차 전용자리라고 해서 비워 줄 의무는 없다. 다만 좁은 자리에 본인이 비집고 들어가서 주차했으면 마땅히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주차할 거면 라인이라도 넘지 말든지. 자신에게 하는 소리인가" 등 댓글을 달았다.
경차 전용 주차 구역은 2009년부터 도입됐다. 공간 효율을 위한 배려 구역이기 때문에 일반 차량도 해당 자리에 주차할 수 있다. 다만 경차 크기에 맞게 규격이 정해져 있어 내릴 공간 등 불편 요소가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