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김인종... 21년 만에 근황 공개

2023-04-0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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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홍 '웬그막' 출연 이후 근황 보니
물류센터 상하차 근무하면서 배우 생활

배우 김준홍의 근황이 공개됐다.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에 "'웬그막' 이후 21년 만의 근황...물류센터 상하차 근무 중, 15kg 빠진 인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최근 업로드됐다.

이하 김준홍 / 이하 유튜브 근황올림픽
이하 김준홍 / 이하 유튜브 근황올림픽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이하 '웬그막')은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시트콤. 신구, 노주현, 이홍렬 삼부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대가족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려내 2000년대 큰 사랑을 받았다.

종영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장면들이 회자되면서 온라인 상에서 캡처 영상 등이 공유되고 있다.

김준홍은 "2002년 월드컵 때 길거리 응원을 가면 인기가 아이돌급이었다. 사람들이 너무 알아봐서 고개를 숙이고 다녔다"며 "처음 말씀드리는 건데 4인방 친구들 역할로 2~3번 나가는 거로 돼 있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계속 출연하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함께 활동했던 배우들과 연락하고 지내냐는 질문엔 "저는 고3이 되고 영삼이 형은 대학생이 되면서 연락을 거의 못했다"며 "어느 순간부터 저희도 점점 잊혀 가면서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웬그막' 이후 배우로서 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김준홍은 서서히 배우로서 존재감이 잊혀가면서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배우의 꿈을 놓지 않고 노력하던 김준홍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김준홍은 2009년 독립영화 '내 맘도 몰라주고'에서 지체 장애인 역을 맡아 배우로서 또 다른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물류센터에서 근무 중이라는 김준홍은 "동료들은 연기하는 줄 모른다. 결혼하기 전까지도 연기만 했었다. 가정이 생기다 보니까 고정적인 수입이 필요했다. (캐스팅) 연락이 오면 바로 뛰어나가야 하니까 물류센터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편영화를 찍으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많이 발견하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방송, 드라마를 통해 곧 찾아 뵙겠다. 준비되어 있으니 연락 달라"고 덧붙였다.

home 신아람 기자 aaa121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