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불편하셨다, 장학금 받고 눈물 흘리셔"…후배가 털어놓은 현미 생전 모습
2023-04-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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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현미와의 추억 회상한 김흥국
“가수협회 장학금 받고 눈물 흘리셨다...”
가수 김흥국이 선배 현미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일간스포츠는 4일 현미 관련 김흥국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미 별세를 접한 김흥국은 "유일하게 팝 스타일로 노래 부르는 가수였다. 항상 앞서가는 음악을 하는 분이었다"라며 그를 회상했다.
이어 김흥국은 "(현미가) 주변에 티를 내지 않았지만 평소 거동이 불편했다"며 "그럼에도 끝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았던 분"이라고 밝혔다.
또 "성격 자체가 시원시원하고 의리 있으신 분"이라며 "때로는 어머니 같고 때로는 누나 같은 느낌으로 친근하게 대해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흥국은 가수협회장 시절 현미에게 장학금을 드렸다며 "(현미가) 그걸 받고는 '후배한테 이 장학금을 받을 자격이 있냐. 내가 안 받으면 다른 후배 가수들에게 줄 수도 있는데' 눈물을 흘렸다. 주위 선후배들을 많이 챙기는 분이었다"고 털어놨다.
현미는 4일 오전 9시 37분쯤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85세 일기로 숨졌다.

현미의 장례 일정은 미국에 있는 두 아들이 귀국한 뒤 정해진다. 애초 빈소를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할 것을 논의했으나, 유족들은 상주인 두 아들의 의견을 기다리고자 결정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촬영차 있던 조카 한상진 역시 급히 귀국 중이며, 또 다른 조카 노사연은 예정된 일정을 마치는 대로 빈소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