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판결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무서워서 해명도 못 하겠어요”

2023-04-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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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 2000만 원을 선고받은 김새론
법정을 나서며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입 열어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배우 김새론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 이하 뉴스1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 이하 뉴스1

서울중앙지법 형사 4단독(이환기 판사)은 5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했다.

앞서 지난 달 8일 열린 첫 공판에서 김새론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 2000만 원을 구형받았다.

1심 재판부는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범죄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지난 첫 공판에서는 침묵했던 김새론은 이날 취재진에게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새론이 공판을 마치고 나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새론이 공판을 마치고 나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재판이 끝나고 김새론은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음주운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논란이 많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서는 잘못이니 할 말이 없고, 그 외의 것들은 사실이 아닌 것들도 기사가 너무 많이 나왔다"며 "무서워서 해명을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구체적으로 사실이 아닌 부분에 관해서 묻자, 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고 변압기, 가로수 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채혈 측정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취소 기준인 0.08%를 훌쩍 넘는 수치였다.

지난 달 열린 첫 공판에서 김새론 측은 생활고를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거짓 아르바이트 인증 사진, 전관 변호사 선임, 홀덤펍 목격 사진이 터졌다.

한편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고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SBS '트롤리' 등 작품에서 하차했다.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