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최정윤, 11편 출연한 영화배우 맞나...영화관에서 '불법행위' 인증
2023-04-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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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윤이 인스타에 게시한 사진
영화 '리바운드' 장면 일부 올려
배우 최정윤이 상영 중인 영화를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재해 논란이 됐다.

최정윤은 5일 인스타그램에 “미쳤다. 펑펑 울다가 나왔네. 나도 잠깐 출연. 내 아들 기범이 멋지다 ‘리바운드’ 감동 실화. 꼭 봐야 하는 영화 고고”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은 상영 중인 영화 ‘리바운드’ 장면과 엔딩크레딧 등이다. ‘리바운드’는 2012년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이날 개봉했다. 최정윤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 천기범(이신영)의 어머니로 출연했다.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촬영하고 SNS에 올리는 것은 불법이다. 영상저작물법 제104조의 6(영상저작물 녹화 등의 금지)에 따르면 '누구든지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영상저작물을 상영 중인 영화 상영관 등에서 저작재산권자의 허락 없이 녹화기기를 이용하여 녹화하거나 공중송신하여서는 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의 처벌을 받는다.
심지어 '리바운드'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임에도 인증샷을 올린 만큼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셀럽들이 영화 장면을 촬영해 올려 논란이 된 일이 종종 있었다.
2016년 공현주는 "너무나 해피엔딩"이라며 스포일러와 함께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의 엔딩 장면을 업로드해 논란이 일었다. 소속사는 "배우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게시글을) 삭제 조치했다. 심려 끼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역시 2020년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관람하는 인증샷을 인스타에 올려 구설에 올랐다. 사진에 상영 중인 영화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삭제 후 교체됐다.

MBN 예능 '돌싱글즈3'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전다빈은 지난해 영화 '아바타' 인증샷을 찍었다가 불법 촬영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너무 좋은 작품이고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는 마음이었을 뿐 절대로 영화를 공들여 만드셨을 모든 분들께 피해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다"라며 "(논란으로) 마음이 무겁다. 이번 계기로 또 한 번 반성하고 더 많이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최정윤은 1996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했다. 영화 '아버지', '가위', '폰', '라디오 스타', '그놈 목소리', '나는 아빠다', '감쪽같은 그녀', '리바운드' 등 11편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한편 최정윤은 2011년 이랜드 그룹 부회장 장남인 윤태준과 결혼했으나 지난해 이혼했다. 최정윤은 동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딸 때문에 가정을 유지하고 싶어서 3년간 별거했지만, 최근 합의 이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