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관찰 '몰래카메라' 찍던 유튜버, 장난 치다 총 맞았다
2023-04-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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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장난치던 유튜버, 총격 받아 관통상…병원 이송
“단순 장난이었다” 주장…“유튜버 활동 지속할 것” 의지 표출
시민들에게 장난을 친 뒤 반응을 관찰하는 이른바 '몰래카메라' 콘텐츠 영상으로 인기를 끌던 유튜버가 촬영 중 총에 맞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CBS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덜레스 타운 센터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21세 남성 태너 쿡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시 쇼핑몰에 머물렀던 그는 총격으로 복부에 관통상을 입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을 가한 31세 남성 용의자는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그는 피해자와 사건 당일 처음 봤으며 원한 관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쿡은 유튜브 채널 'Classified Goons'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채널에는 불특정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난을 친 뒤 반응을 엿보는 '몰래카메라' 콘텐츠 영상들이 여럿 올라와 있다.
앞서 쿡은 택시 안에 구토하는 척 연기해 택시 기사를 당황하게 하기, 사람들에게 옷을 벗고 함께 춤춰 달라고 요구하기 등 황당한 상황을 연출해 이를 겪은 시민들이 불쾌감을 표시한 적도 있다.
쿡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단순 장난이었다"며 "총을 쏜 남성은 어떤 말도 하지 않았고, 장난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영상을 촬영했을 당시 악의가 없었고 영상 제작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지니아주 라우던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쿡은 총격범에게 장난을 치는 영상을 찍고 있었다. 다만 구체적인 촬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영상은 총격범이 총기를 꺼내는 모습까지 모두 담겨 관련 증거로 제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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