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했다가 차로 아이 태워다주면 8000원 줍니다”...웃픈 당근알바 구함
2023-04-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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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82쿡에 올라온 글
“올 땐 차 들고 오나?” 비난글 빗발
중고물품 교환 창구로 널리 이용되는 당근마켓에는 아르바이트 구인 공지글도 많이 올라온다.
아예 '당근알바' 고정 페이지가 있을 정도다.
이곳에는 다양한 구인 요청글이 매일매일 쏟아져 들어온다.

그런데 이곳에 올라온 한 학부모의 구인 글을 읽은 한 네티즌이 어이가 없었던지 온라인 커뮤니티 '82쿡'에 관련 내용과 소감을 올려놓았다.

글쓴이는 '당근 알바 요청 건 대단하네요'라는 제목으로 내용을 소개했다.
내용인 즉슨 학교가 끝나면 아이를 차에 태워 10분 거리에 있는 돌봄센터까지 데려다 달라는 것.
조건은 5분 전 대기, 1회당 8000원, 일주일에 다섯 번 4만 원, 그런데 하원시간은 각각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구인 글을 올린 이분은 10분 거리이고, 5분 대기라서 15분 알바로는 8000원이 후하다고 생각하나 봐요?"라며 기가 찬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누군가 하신다면 자원봉사군요. 내 차 시동 시키고 왔다갔다 준비 시간 이런 건 생각을 안 하나 봐요?"라고 거듭 쓴소리했다.

이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도 반응은 매한가지였다.
댓글에는 "내 차 시동 켜고 왔다갔다 생각은 안 하나?" "내 스케줄 다 비워놔야 하는데..." "8000원 주고 본인한테 하라고 하면 미쳤냐고 소리 지를 듯" "올 때는 차를 들고 오나요?" "10분 거리면 왕복 20분인데...진짜 이래서 욕먹는 겁니다" "당근에도 좋아요 미쳤어요 누르기 있으면 좋겠어요" "아마 당근 사이트여서 그런가?" 등의 내용이 잇따랐다.
어떤 이들은 댓글에 "자신들도 어이없는 구인 글을 봤다"며 소개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아침 아이 등원길이 언덕길 5분 거리인데 걸어서 데려다주면 4000원 주겠다는 글도 있었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시급 1만 5000원에 26개월 딸 하원시키고, 아이 식사 좀 만들어 주고, 목욕 좀 시키고, 빨래도 좀 해주고, 아이방 정리 좀 해주면 좋겠다고 써놨더라"며 반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