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보고있나?… 버닝썬 단톡방까지 완벽 재연한 '모범택시2' 장면

2023-04-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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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방송된 SBS '모범택시2'
극중 빅터가 동료들과 나눈 메시지

버닝썬 게이트를 모티프로 한 '모범택시2'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극중 호텔방으로 이동하고 있는 빅터(고건한) / 이하 SBS '모범택시2'
극중 호텔방으로 이동하고 있는 빅터(고건한) / 이하 SBS '모범택시2'

지난 7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2'에서는 김도기(이제훈)가 빅터(고건한)의 범죄를 가로막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김도기는 블랙썬 가드로 잠입해 범죄행각의 진실을 파헤쳤다. 김도기는 인사불성의 여성이 클럽 측에 의해 강제로 호텔방으로 옮겨져 성폭행을 당한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다급히 움직였다.

빅터(고건한)를 제압하는 김도기(이제훈)
빅터(고건한)를 제압하는 김도기(이제훈)

이 과정에서 빅터는 호텔방으로 가는 도중 '블랙썬 홈런방'이라는 이름의 단톡방에서 친구들과 메시지를 나눴다. 해당 단톡방에는 "빅터야 다음 경기 선발은 나다", "나는 살아있는 게 좋아", "나는 기절이 더" 등 내용이 담겼다. 또 실제 버닝썬 게이트 조사에서 드러난 승리의 "거지 같은 대한민국 법. 그래서 사랑한다"라는 메시지 내용도 그대로 드라마에 담겼다.

이후 김도기는 빅터의 범죄를 막아냈다. 빅터는 예상치 못한 김도기의 등장에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차라리 군대 가겠다"라고 구걸했다.

극중 아이돌 그룹 GET 멤버로 등장하는 빅터(고건한)
극중 아이돌 그룹 GET 멤버로 등장하는 빅터(고건한)
2020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승리 / 뉴스1
2020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승리 / 뉴스1

'모범택시2'가 다룬 버닝썬 게이트는 2018년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벌어진 마약, 성범죄, 불법 촬영 및 유포 등 범죄 사실이 드러나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이다. 특히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충격을 안겼다. 승리는 상습 도박, 성매매 알선, 횡령 등 총 9개의 혐의로 재판에 섰으며 대법원까지 간 법정 다툼 끝에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2월 복역 후 만기 출소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복수 대행극이다.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송된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