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승기야…” 결혼식 하객 모두의 시선 끌어 모은 강호동의 한마디

방송인 강호동이 새신랑이 된 이승기에게 뜻깊은 덕담을 건넸다.

8일 디스패치는 "강호동이 지난 7일 열린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해 이승기에게 15년 대화를 다시 꺼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강호동은 이날 결혼식 2부 피로연에서 이승기를 바라보며 "제가 '1박 2일'에서 '승기야, 너 나 없이 살 수 있냐'고 물었다. 승기는 당시 '보고 싶겠지만 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사랑하는 내 동생 승기야, 나 없이는 살 수 있겠지만 분명 라윤(이다인 본명)양 없이는 살 수 없겠지. 행복하게 잘 살아라"라는 재치 있는 말로 이승기의 결혼을 축하했다. 당시 피로연에 참석했던 사람들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강호동이 언급한 장면은 2008년 방송된 KBS 2TV '1박 2일' 경북울진편 중 나온 강호동과 이승기의 대화다. KBS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당시 방송분은 현재 조회수 100만 회가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1박 2일' 이후에도 SBS '강심장', tvN '신서유기' 등으로 꾸준히 우정을 이어갔다. 최근 이들은 SBS 새 예능 '강심장 리그'(가제)에서 MC로 재회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강심장 리그'는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잠만 자는 사이' 등의 김동욱 PD가 연출을 맡았다. 5월 중 첫 방송 예정이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 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둘은 지난 2021년 5월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후 약 2년간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결혼식 1부 사회는 유재석, 2부는 이수근이 맡았다. 축가는 가수 이적이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