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용실서 'K-아이돌' 스타일로 머리 바꾼 외국인, 거울 보고 눈물 왈칵 (+전후 사진)

한국의 미용실에서 'K-아이돌' 스타일로 헤어스타일을 바꾼 베트남 남성의 드라마틱한 전후 모습이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헤어 뷰티 전문 유튜버 금강연화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베트남분에게 K-아이돌 스타일로 해드렸더니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금강연화는 민채라는 한국식 이름을 가진 베트남 남성을 미용실로 초대했다. 그는 동료 직원과 상의하에 '시스루 댄디컷' 스타일로 민채 씨 헤어스타일을 바꾸기로 했다.

시스루 댄디컷은 옆뒷머리를 다운펌으로 누르고 앞머리에 작게 볼륨을 주는 스타일이다. 앞머리에 숱을 쳐 듬성듬성 보이는 이마가 포인트다. 차은우 등 국내 대표 미남 연예인들이 선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민채 씨는 태어날 때부터 곱슬머리였다. 지금은 M자 탈모도 진행 중이었다. 이에 금강연화는 휘어진 머리를 반듯하게 펴는 매직 스트레이트 시술을 통해 민채 씨에게 과감한 스타일 변화를 보여주기로 했다.

시술 도중 금강연화는 생각 이상으로 곱슬한 민채 씨의 머리카락에 난감을 표했다. 그는 "보통 한국인들은 모류가 한쪽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근데 지금 오신 베트남 분은 바깥쪽으로 퍼지는 모류를 가졌다"며 "(모류가) 너무 앞쪽으로 향해 눌려 있다. 뿌리가 잘 안 사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후 아이롱 고데기와 약품을 사용한 복잡한 시술이 이어졌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민채 씨의 곱슬곱슬했던 머리카락이 드디어 반듯하게 펴졌다. 생애 처음 보는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민채 씨는 "(기분을) 말할 수 없다.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이에 금강연화는 "지금보다 더 예쁘게 만들어 드리겠다. 연예인 머리처럼 만들어 주겠다"며 커트를 이어갔다. 민채 씨 반응을 보기 위해 "눈 감아야 한다"며 그가 거울을 보는 것도 자제하게 했다.

마무리 작업이 끝나자 민채 씨는 천천히 눈을 떴다. 거울 속 마주한 자기 모습에 "와"라고 나지막이 탄성을 내뱉으며 얼떨떨해했다. 고개를 꺾어 옆모습과 뒷모습까지 확인한 그의 얼굴에 곧이어 미소가 번졌다. 눈가엔 눈물이 고였다.

민채 씨는 만족하냐는 금강연화의 질문에 "맨날 이렇게 생겼으면 좋겠다"고 답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에 금강연화는 "저희 게스트분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저도 기분이 좋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와… 진짜 인물이 산다", "훨씬 깔끔해 보인다", "원래 잘생긴 얼굴인데 머리 바꾸니까 더 멋있다", "갑자기 차은우 됐다", "남자도 머리가 진짜 중요하구나", "머리 진짜 예쁘게 해줬다", "역대급 변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