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짜리 기네스북 크기 만화책을 국내 최초로 리뷰합니다” (+사진 다수)

2023-04-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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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0권 한정 출시해 2분 만에 완판”
“미개봉이면 수십 년 후 몇십 배 오를 듯”

한 국내 누리꾼이 300만원을 주고 산 만화책의 정체가 놀라움을 자아낸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큰 만화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작품 '거인용 진격의 거인'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만화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작품 '거인용 진격의 거인' /이하 디시인사이드
세계에서 가장 큰 만화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작품 '거인용 진격의 거인' /이하 디시인사이드

누리꾼 A씨는 11일 디시인사이드 내 히스토리아 갤러리에 '300만원짜리 기네스북 크기 초대형 만화책 국내 최초'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여기엔 웃돈을 주고 힘들게 '거인용 진격의 거인'을 구매한 A씨의 상품 후기가 담겼다.

A씨는 "국내 최초 리뷰다. 일단 이 책은 2021년 3월 완결 직전에 출판사에서 판매 부수 상승 및 홍보 목적으로 전 세계 100권 한정으로 출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가는 세금 포함 16만5000엔(약 165만원)이다. 한정판이고 2년이나 지난 미개봉 상품을 구하기 쉽지 않아 웃돈 주고 300만원에 샀다. 출시 당시 2분 만에 품절됐고 아르민 성우도 구매 못 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골판지 상자를 열면 전용 책 케이스가 나온다. 튼튼하게 만들려고 했는지 엄청 두껍다. 무게는 7kg이고, 크기는 높이 110cm·너비 80cm"라며 상품 케이스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만화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작품 '거인용 진격의 거인'
세계에서 가장 큰 만화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작품 '거인용 진격의 거인'

A씨는 "첫 페이지를 열면 컬러인데 나머지는 전부 흑백이다. 종이가 엄청 두껍고 고급스럽다"면서 "아마도 수십 년 후에 미개봉 상태로 흠집 하나도 없으면 내가 보기엔 수십 배 이상 비싸질 수도 있다 생각한다. 물론 난 소장용이라 다 개봉했다"고 뿌듯해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만화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작품 '거인용 진격의 거인'
세계에서 가장 큰 만화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작품 '거인용 진격의 거인'

일본 대형 출판사 고단샤에서 100권 한정 출판한 만화책 '거인용 진격의 거인'은 기존 만화책보다 약 30배 큰 높이 101cm·너비 71.5cm를 자랑한다. 무게는 무려 13.7kg이다.

'거인용 진격의 거인' 이전에 초대형 만화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작품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발매된 높이 99.8cm·너비 69.9cm의 '모니카 갱'(Turma da Monica)이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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