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주의...손절 부르는 결혼식장 '민폐 하객' 유형 6가지

2023-04-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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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풀리면서 자주 들려오는 결혼 소식
결혼식 망치는 민폐 하객 행동 정리

벚꽃이 피고 지니 어느덧 4월도 절반이 지나간다. 날이 점차 풀리면서 지인들로부터 청첩장을 받는 일이 부쩍 늘고 있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식장에 초대받았다면 하객으로서 마땅히 예의를 갖춰야 한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축복된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민폐 하객’에 등극하고 싶지 않다면 필독하자. 생각보다 다방면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을 맞잡은 신랑과 신부 / Ivan Galashchuk-Shutterstock.com
손을 맞잡은 신랑과 신부 / Ivan Galashchuk-Shutterstock.com

신부보다 돋보이는 과한 의상과 메이크업 피하기

누가 뭐래도 결혼식의 꽃은 신부다. 신부가 주목받아야 할 예식장에서 과한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만큼 민폐가 따로 없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민폐 하객 1위(25.5%)로 '흰색 원피스 입고 온 사람'이 뽑히기도 했다.

꼭 흰색 계열의 의상이 아니더라도 빨간색, 핑크색, 형광색 등 쨍한 컬러는 너무 튈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대신 단정하고 깔끔한 어두운 계열의 원피스나 정장 등의 의상을 권장한다. 또 과한 브러셔나 립 색상은 피하자. 관심받고 싶은 마음은 알겠으나, 이날만큼은 신부에게 양보하자.

부케를 든 신부 뒷모습 / paralisart-Shutterstock.com
부케를 든 신부 뒷모습 / paralisart-Shutterstock.com
화려한 컬러의 메이크업 도구 / Igor Lateci-Shutterstock.com
화려한 컬러의 메이크업 도구 / Igor Lateci-Shutterstock.com

이러쿵저러쿵 평가하지 않기

어딜 가나 꼭 따라다니는 유형이다. "뷔페가 성의가 없네", "신부 드레스가 너무 별로다", "홀 크기가 너무 작아서 불편하네" 등 시시콜콜 입 밖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있다. 불평은 고이 접어 주머니에 넣어둔다. 축하를 위해 초대된 손님이란 사실을 절대 잊어선 안 된다.

식사만 하고 빠지지 않기

밥을 먹으러 온 건지 예식을 보러 온 건지 의문이 드는 이들이 있다. 시간상 단체 사진 촬영까지는 어렵더라도 최소한 식은 끝까지 참석하는 것이 좋다. 식 도중에 자리에서 일어나 나간다면 어수선해질 확률도 높다. 만일 일찍 일어나야 한다면 출입문 근처에 자리할 것을 권한다.

과음하지 않기

좋은 날 기분 좋게 술 한 잔 곁들이는 것은 괜찮지만 과음은 피하자. 무작정 맥주나 소주를 들이켜다 보면 뜻하지 않은 행동이나 말 등으로 실수할 확률이 높아진다. 또 목소리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식장 분위기를 흐릴 수 있다. 흥도 좋지만 매너가 우선이다.

결혼식장 뷔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NAID studio-Shutterstock.com
결혼식장 뷔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NAID studio-Shutterstock.com
맥주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frica Studio-Shutterstock.com
맥주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frica Studio-Shutterstock.com

적은 축의금으로 다수 인원 참석하지 않기

축의금에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 식대보다 적은 액수의 축의금은 피하자. 또 2인 이상 다수의 가족을 데리고 와 식사하는 것도 민폐가 될 수 있다. 결혼 후 뒷말이 나오거나 사이가 서먹해지는 등 불편한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다.

평균적으로 식대 비용이 3만 5000원에서 5만 원 선임을 감안할 때 최소 5만 원 이상은 지불하는 것이 좋겠다. 참고로 축의금의 기준점이 되는 액수는 5만 원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20대의 약 49%가 축의금 봉투에 5~9만 원을 넣는다고 답한 바 있다.

축의금 예시 사진 / mnimage-Shutterstock.com
축의금 예시 사진 / mnimage-Shutterstock.com

아이가 무례하게 행동할 땐 곧바로 제지하기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아이와 식장에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아이가 식장을 뛰어다니거나 큰소리로 울면서 떼를 쓴다면 그 자리에서 혼을 내기보다는 식장 밖으로 잠시 나가는 것이 좋다. 되려 달랜답시고 분위기만 더 흐릴 수 있다. 눈초리는 아이가 아닌 당신을 향한다.

비상구 예시 사진 / Peter Gudella-Shutterstock.com
비상구 예시 사진 / Peter Gudella-Shutterstock.com

<재미로 보는 관련 설문 조사>

지인이 자신의 결혼식에서 민폐 행동을 할 때 대응 방식은?

공동 1위 ‘연락을 끊는다’(남 28.0%, 여 26.0%) / 남성 ‘그냥 참는다’(25.3%), ‘결혼식 후 직접 말한다’(22.7%), ‘결혼식 당일 직접 말한다’(12.0%) / 여성 ‘결혼식 후 직접 말한다’(26.0%), ‘결혼식 후 다른 지인들에게 말한다’(19.3%), ‘그냥 참는다’(17.3%)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 대상 (결혼정보회사 듀오 제공)

손절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alypsoArt-Shutterstock.com
손절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alypsoArt-Shutterstock.com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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