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주의...손절 부르는 결혼식장 '민폐 하객' 유형 6가지
2023-04-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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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풀리면서 자주 들려오는 결혼 소식
결혼식 망치는 민폐 하객 행동 정리
벚꽃이 피고 지니 어느덧 4월도 절반이 지나간다. 날이 점차 풀리면서 지인들로부터 청첩장을 받는 일이 부쩍 늘고 있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식장에 초대받았다면 하객으로서 마땅히 예의를 갖춰야 한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축복된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민폐 하객’에 등극하고 싶지 않다면 필독하자. 생각보다 다방면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부보다 돋보이는 과한 의상과 메이크업 피하기
누가 뭐래도 결혼식의 꽃은 신부다. 신부가 주목받아야 할 예식장에서 과한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만큼 민폐가 따로 없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민폐 하객 1위(25.5%)로 '흰색 원피스 입고 온 사람'이 뽑히기도 했다.
꼭 흰색 계열의 의상이 아니더라도 빨간색, 핑크색, 형광색 등 쨍한 컬러는 너무 튈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대신 단정하고 깔끔한 어두운 계열의 원피스나 정장 등의 의상을 권장한다. 또 과한 브러셔나 립 색상은 피하자. 관심받고 싶은 마음은 알겠으나, 이날만큼은 신부에게 양보하자.


이러쿵저러쿵 평가하지 않기
어딜 가나 꼭 따라다니는 유형이다. "뷔페가 성의가 없네", "신부 드레스가 너무 별로다", "홀 크기가 너무 작아서 불편하네" 등 시시콜콜 입 밖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있다. 불평은 고이 접어 주머니에 넣어둔다. 축하를 위해 초대된 손님이란 사실을 절대 잊어선 안 된다.
식사만 하고 빠지지 않기
밥을 먹으러 온 건지 예식을 보러 온 건지 의문이 드는 이들이 있다. 시간상 단체 사진 촬영까지는 어렵더라도 최소한 식은 끝까지 참석하는 것이 좋다. 식 도중에 자리에서 일어나 나간다면 어수선해질 확률도 높다. 만일 일찍 일어나야 한다면 출입문 근처에 자리할 것을 권한다.
과음하지 않기
좋은 날 기분 좋게 술 한 잔 곁들이는 것은 괜찮지만 과음은 피하자. 무작정 맥주나 소주를 들이켜다 보면 뜻하지 않은 행동이나 말 등으로 실수할 확률이 높아진다. 또 목소리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식장 분위기를 흐릴 수 있다. 흥도 좋지만 매너가 우선이다.


적은 축의금으로 다수 인원 참석하지 않기
축의금에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 식대보다 적은 액수의 축의금은 피하자. 또 2인 이상 다수의 가족을 데리고 와 식사하는 것도 민폐가 될 수 있다. 결혼 후 뒷말이 나오거나 사이가 서먹해지는 등 불편한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다.
평균적으로 식대 비용이 3만 5000원에서 5만 원 선임을 감안할 때 최소 5만 원 이상은 지불하는 것이 좋겠다. 참고로 축의금의 기준점이 되는 액수는 5만 원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20대의 약 49%가 축의금 봉투에 5~9만 원을 넣는다고 답한 바 있다.

아이가 무례하게 행동할 땐 곧바로 제지하기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아이와 식장에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아이가 식장을 뛰어다니거나 큰소리로 울면서 떼를 쓴다면 그 자리에서 혼을 내기보다는 식장 밖으로 잠시 나가는 것이 좋다. 되려 달랜답시고 분위기만 더 흐릴 수 있다. 눈초리는 아이가 아닌 당신을 향한다.

<재미로 보는 관련 설문 조사>
지인이 자신의 결혼식에서 민폐 행동을 할 때 대응 방식은?
공동 1위 ‘연락을 끊는다’(남 28.0%, 여 26.0%) / 남성 ‘그냥 참는다’(25.3%), ‘결혼식 후 직접 말한다’(22.7%), ‘결혼식 당일 직접 말한다’(12.0%) / 여성 ‘결혼식 후 직접 말한다’(26.0%), ‘결혼식 후 다른 지인들에게 말한다’(19.3%), ‘그냥 참는다’(17.3%)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 대상 (결혼정보회사 듀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