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 쓰러진 채 발견됐던 가수 휘성이 꽤나 놀라운 근황을 공개했다

2023-04-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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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알코올 중독 벗어난 근황
“해로운 모든 걸 다 끊을 것” 다짐

가수 휘성이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휘성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난 기념으로다가 무심코 휘갈겨 본 콘셉트"라며 자신이 직접 쓴 글귀를 게재했다.

휘성 / 휘성 인스타그램
휘성 / 휘성 인스타그램

휘성은 "술 한 잔이라도 입에 댄다면 주저앉은 나를 내려다보는 네 눈길은 높고 멀리 있어, 반씩 나눴던 사랑 끝내 나 혼자서 무겁게 떠안고 있어, 누군가 떠나 한쪽만 땅에 닿은 시소를 보듯 그런 쓸쓸한 장면"이라고 적었다.

이어 "검게 저녁이 짙어질 때 결국은 안녕을 뱉는 네 얼굴, 어쩌다 술 한 잔이라도 입에 댄다면 정신 나간 사람처럼 널 찾을까 봐, 이별에 해로운 모든 걸 다 끊을 거야 너를 숨 멎을 때까지 참을 거야"라고 덧붙였다.

다른 게시물을 통해 "노래 제목 추천받는다. 신박한 제목이나 콘셉트, 키워드 영감을 줄 수 있는 어떤 글이든 좋다. 저 열일하게 해 달라"고 활동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휘성이 대구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을 마친 뒤 법원을 떠나고 있다. / 뉴스1
휘성이 대구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을 마친 뒤 법원을 떠나고 있다. / 뉴스1

지난 2002년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한 휘성은 '불치병', '안되나요',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수많은 히트곡으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3910㎖를 650만원에 매수하고 11차례에 걸쳐 3690㎖를 투약한 혐의로 2020년 8월 불구속 기소돼 징역형 집형유예를 선고받았다.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는 처음이 아니다. 2013년 군 복무 당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에서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당시 허리 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 목적이었다고 해명, 같은해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 2020년 3월과 4월에는 수면마취제류 약물인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하고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물의를 빚었다.

휘성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부분에 대해 백 번, 천 번 돌이켜 봤다. 제가 너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home 신아람 기자 aaa121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