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연기로 군 면제 받은 라비…'1박 2일'에 막대한 손해 끼쳤다

2023-04-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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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가 올린 공지 사항
라비 상영 회차 제공 중지

아이돌 그룹 빅스 출신 라비의 병역 비리로 인해 '1박 2일 시즌4' 일부 회차 다시 보기가 중지됐다.

'1박 2일 시즌4' 포스터, 그룹 빅스 출신 라비 / KBS2 '1박 2일 시즌 4', 뉴스1
'1박 2일 시즌4' 포스터, 그룹 빅스 출신 라비 / KBS2 '1박 2일 시즌 4', 뉴스1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는 지난 13일 공지사항을 통해 "2019년 12월 8일부터 2022년 5월 1일까지 방영된 <1박 2일 시즌 4> 1~123회 에피소드 제공이 중지되었다"고 공지했다. 사유는 '출연진 이슈'였다.

실제로 웨이브에서 볼 수 있었던 '1박 2일 시즌4' 에피소드 중 1회부터 123회는 웨이브에서 모두 삭제됐다. 해당 회차는 라비가 출연했던 회차다.

'1박 2일 시즌4' 일부 회차 제공 중지를 알리는 웨이브 공지사항 / 웨이브 캡처
'1박 2일 시즌4' 일부 회차 제공 중지를 알리는 웨이브 공지사항 / 웨이브 캡처

라비는 군 입대를 이유로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라비가 출연한 마지막 회차인 123회에서 라비는 입대 소감이 담긴 편지를 낭독하며 눈물을 흘려 뭉클한 장면을 연출했다.

입대를 앞두고 편지를 낭독하며 눈물을 흘리는 라비 / KBS2 '1박 2일 시즌4'
입대를 앞두고 편지를 낭독하며 눈물을 흘리는 라비 / KBS2 '1박 2일 시즌4'

앞서 라비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된 병역 브로커 구 모 씨와 공모해 거짓 증상으로 뇌전증을 진단받아 병역을 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라비는 소속사 공동 대표와 2021년 3월 구 씨에게 약 5000만 원을 건네 병역 면탈 시나리오를 받았다. 라비는 시나리오대로 실신 연기를 펼친 뒤 119에 허위 신고를 했고, 이후 병원을 방문해 '가짜 뇌전증'을 호소했다.

검찰 측은 최근 진행된 라비의 병역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라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공개하며 그룹 빅스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