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혈이란 말에 부모님이 180만원 주고 데려온 개... 완전히 사기당했습니다” (+사진)
2023-04-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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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한 건 이 모습인데...”
“그래도 여전히 사랑스러워”
순수 혈통이라는 말에 1400달러(약 183만원)를 내고 분양한 말티즈가 알고 보니 정체불명의 잡종견이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스타는 견주인 한 틱톡커의 황당 사연을 소개했다.
견주는 최근 틱톡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귀여운 말티즈의 사진을 첨부하며 "부모님이 1400달러나 주고 순혈 말티즈를 분양받아 왔을 때 기대한 건 이 모습"이라고 말했다.

견주는 곧이어 카메라를 돌려 자신의 침대를 비췄다.
침대엔 순종 말티즈와는 거리가 먼 큰 개 한 마리가 누워 있었다.

견주는 "우리는 사기당했다"며 허탈해하면서도 "생각보다 훨씬 곱슬곱슬하지만 여전히 사랑스러운 나의 아기"라고 말했다.
실제 빨간 옷을 입고 편안하게 침대에 누워있는 개는 가족의 사랑을 많이 받고 지내는 듯한 모습이었다.
영상을 시청한 일부 누리꾼들은 사기와 환불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대다수는 지금 모습도 예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표적인 소형견 중 하나인 말티즈는 작은 체구와 깨끗해 보이는 하얀 털을 가진 귀여운 외모로 한국에서도 반려견으로 인기가 많다.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기원전 1500년경 페니키아인의 중계 무역 장소였던 지중해의 몰타섬에 유입된 개가 조상으로 여겨진다. 몰타의 형용사 형태인 'Maltese'를 차용해 말티즈라는 이름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