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TV동물농장' 언급…개 식용 종식 의지 드러냈다
2023-04-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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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최근 동물권 단체 청와대 초청해 비공개 오찬
“정부 임기 내 개 식용 종식하도록 노력할 것”…의지 표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각별한 동물 사랑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15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 개관식 참석을 계기로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부 장관과 만나 환담했다.
이날 김 여사는 프랑스에서 최근 통과된 새 동물복지법을 거론했다. 이 법은 프랑스 내 펫숍에서 유기 동물 입양 외에 반려동물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내년부터 적용된다.
김 여사는 이를 언급하며 "한국과 프랑스가 동물권 진전을 위해 정책 교류를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콜로나 장관은 프랑스 헌법 등에 동물 존중의 정신과 동물이 감정을 지닌 생명체란 점이 함께 명시돼있음을 설명했다.
앞서 김 여사는 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 왔다.
지난 12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여사는 최근 동물자유연대, 카라 등 동물권 단체 관계자들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제 본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또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을 언급하면서 "동물농장에서 학대 장면을 보면 3박 4일 잠을 못 잔다"고 설명했다. SBS 'TV 동물농장'은 인간과 동물의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동물 전문 프로그램으로 22년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달에는 경북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박달대게를 사며 들어 올리며 "(대게) 이름을 지어줘야 할 텐데, '큰돌이'로 지어야겠다. 이거 팔지 마시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개 식용 금지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국정과제에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함께 행복한 건전한 반려 문화 조성'도 포함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재 개 6마리, 고양이 5마리 등 총 11마리를 관저에서 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