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과 같은 연봉…한국도로공사 우승 이끈 박정아, 리그 꼴찌 팀으로 이적 (오피셜)

2023-04-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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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꺾고 우승컵 들어 올린 박정아
페퍼저축은행 이적...연봉 역대 최고액

한국도로공사의 우승을 이끌었던 배구선수 박정아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는다.

박정아가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3차전 경기에서 득점 후 미소 짓고 있다. / 뉴스 1
박정아가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3차전 경기에서 득점 후 미소 짓고 있다. / 뉴스 1

스포츠타임스는 17일 박정아가 역대 최고액에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로 이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정아는 연봉 최고액인 7억 7500만 원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흥국생명에 잔류한 김연경과 같은 액수다.

김연경과 박정아가 2021 도쿄 올림픽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 / 연합뉴스
김연경과 박정아가 2021 도쿄 올림픽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 / 연합뉴스

박정아는 2011-1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IBK기업은행에서 3차례 우승을 이끈 뒤 2017년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그는 한국도로공사에서도 2차례 우승 반지(2017-18시즌, 2022-23시즌)를 손가락에 끼었다. 특히 지난 시즌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을 꺾고 기적 같은 '역스윕 우승'을 이뤄 박수받았다.

박정아가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박정아가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를 영입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협상 테이블에서 깔끔하게 메시지를 전달했고, 아헨 킴 신임 감독은 직접 편지까지 썼다. 박정아는 구단주와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퍼저축은행이 박정아와 FA 계약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공식 인스타그램
페퍼저축은행이 박정아와 FA 계약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공식 인스타그램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시즌인 2021-22시즌 3승 28패를 거두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어 2022-23시즌에도 5승 31패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국가대표 공격수인 박정아를 영입으로 전력 급상승을 이뤘고, 다가올 새 시즌 순위표 변동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home 이재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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