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랑 연계해라” '복면가왕', 음주운전 상습범 이어 '논란 외국인' 출연 (+반응)

2023-04-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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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차오루
과거 남중국해 관련 발언 논란…시청자 원성 폭발

'복면가왕'이 2주 연속 도마 위에 올랐다. 3번의 음주운전을 저지른 호란에 이어 남중국해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차오루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룹 피에스타 출신 차오루 / 이하 MBC '복면가왕'
그룹 피에스타 출신 차오루 / 이하 MBC '복면가왕'

지난 1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그룹 피에스타 출신 차오루가 '팔방미인'이라는 이름으로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이날 차오루는 "한국 계약이 끝나고 중국에서 부모님과 시간을 보냈다. 한국의 소곱창이 가장 그리웠다"라고 말했다.

차오루의 국내 방송 출연은 약 3년 만이다. 그는 2012년 데뷔 후 각종 예능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6년에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연예대상' 인기상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오랜만의 인사에도 시청자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는 지난 2016년 남중국해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차오루는 웨이보에서 "중국은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라며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을 옹호하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과 필리핀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두고 중국 주장이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하자 PCA 판결을 반대하는 게시글을 작성했다.

약 3년 만에 한국 방송에 출연한 차오루
약 3년 만에 한국 방송에 출연한 차오루

당시에도 차오루는 몰매를 맞았다. 함께 지지 의사를 밝힌 중국 출신 연예인들도 함께 논란의 대상이 됐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한 역사 왜곡으로 민감한 시기에 한국 정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하지만 차오루는 다른 입장이나 사과 없이 활동을 강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차오루가 '복면가왕'을 통해 한국 방송에 복귀하자 시청자들의 원성이 폭발했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이 지난 9일 음주운전을 3번이나 저지른 호란을 출연시킨 후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라고 사과했기 때문에 논란은 가중됐다.

음주운전 3회 저지른 후 '복면가왕' 출연으로 논란이 됐던 그룹 클래지콰이 호란
음주운전 3회 저지른 후 '복면가왕' 출연으로 논란이 됐던 그룹 클래지콰이 호란

차오루 출연 후 '복면가왕' 시청자 게시판에는 강도 높은 비판의 글들이 올라왔다. 시청자들은 "호란에 이어 차오루까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국민신문고에 민원 제기했습니다", "복면복귀?", "폐지 서명운동이라도 해야겠습니다", "기본이 안 된 방송은 폐지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매섭게 지적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차라리 시원하게 까짓거 교도소랑 연계해서 방송해라", "신정환도 불러라", "얼씨구 조금 있으면 고영욱도 부르겠네", "본격 범죄 세탁 프로그램" 등 전과를 가진 연예인들까지 언급해 분노의 강도를 짐작하게 했다.

호란에 이어 차오루가 출연하자 비판의 글이 쏟아지고 있는 시청자 게시판 / MBC '복면가왕' 시청자 게시판
호란에 이어 차오루가 출연하자 비판의 글이 쏟아지고 있는 시청자 게시판 / MBC '복면가왕' 시청자 게시판

'복면가왕'은 2015년 첫 방송해 현재까지 시청자들이 매주 일요일 저녁 시간을 책임지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조금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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