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침묵깬 에이전트H “이근과 저 모두 피해자, 무사트가 이간질했다” (영상)

2023-04-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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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프레임을 씌웠다거나 주동자라는 이야기 사실무근”
에이전트H, 이근에게 보낸 문자 내용도 전부 공개해

유튜버 에이전트H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이하 에이전트H 인스타그램
이하 에이전트H 인스타그램

에이전트H는 지난 18일 유튜브 '미션 파서블'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이날 생방송에서 앞서 불거진 허위 사실 유포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통해 입장 밝힌 에이전트H / 이하 유튜브 '미션 파서블'
지난 18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통해 입장 밝힌 에이전트H / 이하 유튜브 '미션 파서블'

그는 "무사트(보안 컨설팅 회사)와 이근 형님, 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사실관계에 대해 확인하려고 한다. 또 정정할 부분은 정정하려고 라이브를 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에이전트H는 모든 것이 오해라고 밝혔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그는 무사트 내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았다. 허위 사실을 퍼트리고 무사트 내 오해를 일으킨 사람들은 따로 있었다.

또 그는 무사트에서 지금까지 받은 돈이 1원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 회식할 때 쓰라고 돈 한 푼도 안 받았다. 그런데 어느 날 국세청에서 돈 받았다는 문서가 왔더라. 난 돈을 받은 적이 없는데"라고 말했다.

에이전트H는 "무사트와는 인연이 조금 있다. A 대표한테서 무사트가 만들어지기 전에 UDT에 '무사트'라는 단체를 만들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알겠다. 부대를 위한 거라면 좋다'라고 하면서 참석했다. 그때 부대에 도입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정리해서 만나러 갔다. 그리고 1~2년 이후 저는 제 할 일 찾아 떠났다. 이후 다시 접촉한 게 2020년 유튜브 시작한 뒤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1~2월쯤 저격수 관련해 같이 촬영할 수 있냐는 연락이 왔다. 그때 레드셀 B씨랑 무사트랑 촬영하려고 했는데 당시 임금 관련 문제가 발생했다. B씨가 레드셀에서 촬영, 편집을 진행했고 무사트에 이근 형님이 출연했다. 그런데 촬영 제작비 지원이 된다고 해놓고 다 지원되지 않아서 트러블이 발생했다. 그 상황에서 B씨가 저한테 상담 요청을 했고 저는 이후 중재 역할을 맡게 됐다. 하지만 결국은 무사트와 레드셀 협상이 결렬돼서 다들 흩어졌다. 그렇게 '가짜사나이' 1기가 진행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1기가 끝나고 이근 형님은 나갔다. 여러분 잘 아시겠지만 무사트에 포함된 인원들과 그 외의 인원들이 아는 게 달랐다. 우리는 무사트가 이근 형님한테 돈을 엄청나게 챙겨주고 잘 챙겨줬는데 이근이 뒤통수치고 나갔다고 들었다. A 대표가 이근 형님이랑 협상했는데 안 됐다. 그래서 제가 이근 형님과 1시간 정도 통화했다. 그때 이근 형님이 제가 몰랐던 이야기를 했다. 저는 '결국 지금 우리가 다 같이 잘 되려고 모인 것 아니냐, 가짜사나이나 무사트도 마찬가지고. 지금 다들 후배들도 다 들어와서 고생하는데 왜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이근 형님이 몇 년 동안 임금체불을 당했다고 고백하더라. 그런데도 이근은 몇 번 출근하지도 않았는데 돈을 달라고 요구하고 뒤통수치는 배반자라는 오해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 상황과 관련해 제가 프레임을 씌었고 주동했다는 건 너무나 큰 오해다. 이근 형님한테도 오해를 바로잡고자 연락했으나 받지 않았다. 제가 싫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 당시 무사트가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서 다들 의욕이 앞섰다. 그래서 저도 이근 형님이 미웠을 때가 있었다. 모든 인원이 이근 형님에 대해 '자기 것만 챙기고 간다'라고 오해했다. 이근 형님은 형님대로 많이 속상했을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무사트도 마찬가지였다. 자기들도 처음으로 인기를 얻을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했으니 양측 모두 욕심낼 수밖에 없었다. 그런 게 안타까웠다. 그래서 계속 제가 중재자 역할을 맡고 선두에서 목소리를 내게 됐다. 그러다 보니 마치 제가 이근 형님을 몰아내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 무사트에서 제가 하지 않은 행동들을 마치 제가 한 것처럼 이야기해서 오해가 발생한 일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정정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근에게 남긴 문자 내용도 공개했다. 문자에는 "형님, 지훈인데 이런저런 오해가 많은 것 같아서 마음 쓰여 전화했다. 무사트한테 둘 다 이간질당한 것 같다. 그러나 오해 풀 생각 없으면 나도 이번 건에 대해 정리를 좀 해야 하겠다. 마음 풀리면 연락하고 몸 잘 챙겨라"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에이전트H 인스타그램
에이전트H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프레임을 씌웠다거나 주동자라는 이야기는 사실무근이다. 오해에서 비롯된 이야기다"라며 "이근 형님도 혼자 싸우고 오해받았을 때도 많았다. 이근 형님도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미션 파서블

앞서 이근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보안 컨설팅 회사 무사트 대표와 유튜버 에이전트H가 자신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근과 에이전트H는 2020년 유튜브 피지컬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웹 예능 '가짜사나이'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근은 에이전트H를 제외한 '가짜사나이' 교관 출신 유튜버 김계란, 로건, 야전삽짱재 등과 함께 음악 콘텐츠 등을 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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