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이...” 대기업도 부러워할 고연봉 중견기업들 확 늘었다

2023-04-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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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평균 급여 1억원 넘는 중견기업은 6곳
8000만원 이상, 30곳에서 44곳으로 크게 늘어

지난 4월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지난해 국내 상장 중견기업 675곳을 대상으로 임직원(등기임원 제외) 평균 급여를 공개했다.

평균 급여액은 5920만원으로 한 해 전보다 310만원(5.5%)이 늘었으며, 대기업 평균급여와 비교하면 60% 수준이다.

지난해 상위 500대 기업의 평균 급여는 9820만원이었다.

하지만 중견기업 연봉 상위 20위권은 8000만원 후반대 이상의 높은 급여를 지급해 대기업 못지 않은 급여 수준에 다가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철강 생산 현장 / 한국철강 홈페이지
한국철강 생산 현장 / 한국철강 홈페이지

중견기업 가운데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한국철강이다. 이 곳의 평균급여는 1억2700만원 수준.

지난 2021년에도 1억 1300만원의 평균 급여를 지급해 2년 연속 최고 급여 수준을 자랑한다.

한국철강을 포함해 평균급여 1억원을 넘긴 곳은 지난해 모두 6곳이다. 한 해 전 3곳에서 배로 늘어났다.

리노공업(1억1240만원), 티케이지휴켐스(1억1200만원), 제이씨케미칼(1억1100만원), 테스(1억700만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1억원) 순이다.

티케이지휴켐스는 2022년 6월 질산 6공장 및 MNB 2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 티케이지휴켐스 홈페이지
티케이지휴켐스는 2022년 6월 질산 6공장 및 MNB 2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 티케이지휴켐스 홈페이지
제이씨케미칼 온산공장 / 제이씨케미칼 홈페이지
제이씨케미칼 온산공장 / 제이씨케미칼 홈페이지

이밖에도 상위 20위권에는 후성(9910만원), KNN(9900만원), 펄어비스(9630만원), 한솔케미칼(9500만원), 대덕전자(9200만원), PI첨단소재(9200만원), TCC스틸(9200만원), 해성디에스(9100만원), 골프존(9100만원), 유진테크(9100만원), 아세아시멘트(9050만원), 성신양회(8800만원), 카프로(8800만원), 송원산업(8700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후성은 불소화학 분야를 주력하고 있으며, 자동차, 철강, 반도체, 건설, 환경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화학소재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이다. / 후성 홈페이지
후성은 불소화학 분야를 주력하고 있으며, 자동차, 철강, 반도체, 건설, 환경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화학소재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이다. / 후성 홈페이지

평균 급여 9000만원∼1억원 중견기업은 2021년 8곳에서 2022년 11곳으로, 8000만∼9000만원 기업은 19곳에서 27곳으로, 7000만∼8000만원 기업은 65곳에서 77곳으로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상장 중견기업의 남여간 임금 격차는 대기업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직원의 평균 급여는 지난해 6430만원으로 350만원(5.8%) 오른 반면, 여직원은 4340만원으로 230만원(5.6%)이 올라 남성직원의 67.5%수준에 그쳤다.

급여액 격차에다 인상률까지 차이를 보이면서 격차는 더 벌어진 셈이다.

500대기업의 여직원 평균급여는 7490만원으로 남자직원 1억 630만원과 비교해 70.4% 수준이다.

home 정병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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