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억대 빚 갚는 라이더 절친에 “너 퇴직할 때 차 선물해줬는데...”

2023-04-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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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같이 나온 절친”
“혼자 웹툰 준비하는 친구”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절친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 /뉴스1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 /뉴스1

기안84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올라온 영상 '배달 대행 기사의 하루'를 통해 절친 김상겸 씨와 함께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기안84는 "오늘 만날 분은 제 가장 오래된 벗이자 저와 함께 일했었던 김상겸 씨다. 초등학교를 같이 나오고, 제 회사에서도 몇 년 정도 같이 일했다. 작년에 이 친구가 퇴사하고 혼자 웹툰 준비를 해보겠다고 했는데 라이더 일을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상겸 씨는 "제가 '주식회사 기안84'에서 준비하던 만화가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안됐다. 이렇게 된 거 혼자 따로 나와서 개인 작품을 자유롭게 해보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 배달 일은 제가 나가고 싶을 때 나갈 수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달 대행 일을 하며 웹툰을 그리는 김상겸 씨 /유튜브 채널 '인생84'
배달 대행 일을 하며 웹툰을 그리는 김상겸 씨 /유튜브 채널 '인생84'

김상겸 씨 배달 대행에 동행한 기안84는 "건당 버는 수익이 3000~5000원 사이라고 한다. 오늘처럼 비가 오면 할증이 붙어 기본요금 1000원이 추가되고 거리에 따라 금액이 더 붙는다. 코로나 시국의 겨울엔 하루 30만원까지도 벌었지만, 요즘은 똑같이 일해도 12만~13만원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신혼집으로 이사를 앞둔 김 씨는 대출에 대해 "3억5000만원 정도 된다. 한 달 이자가 120만~130만원이다. 대출 기간을 40년으로 잡아뒀다.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만큼 빚을 갚아야 한다는 얘기다. 20년 안에는 갚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기안84는 "아마 저기 사시는 분들도 다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번쩍이는 아파트 속에서 대부분이 대출 이자를 내면서 살고 있다. 어쩌면 우리네 인생은 대출을 갚기 위해 살아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기안84는 비 내리는 날 배달을 하는 친구를 보며 "내가 그래도 퇴직할 때 차도 주고 나름 챙겨줬지 않았느냐. 차라리 차를 끌면..."이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또 "네 인생이니까 마음대로 하겠지만, 그래도 운전 조심히 하고 다치지 마라"라면서 무사고를 기원하는 부적을 선물했다.

김상겸 씨의 안전 운행을 기원하는 기안84.
김상겸 씨의 안전 운행을 기원하는 기안84.

기안84는 2022년부터 팝아트 작가로 데뷔해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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