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씨체와 꼭 닮은 폰트로 문서 작성” 인공지능이 만들어주는 '나만의 폰트'

2023-04-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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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개발자 남세동 씨가 개발한 프로그램
'폰트' 씽크로 수준 높지만 사용료 비싼 편

손으로 직접 쓴 자신의 서체를 본뜬 폰트로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최근 화제다.

손수 작성한 서체와 폰트의 씽크로(일치도) 수준이 확 높아지면서다.

이제 내가 직접 작성하지 않아도 내 손으로 쓴 것 같은 서체로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말하자면 디지털에 아날로그 감성을 입혀 자신의 개성을 살린 나만의 폰트를 갖게 된 것이다.

보이저엑스 홈페이지 첫 화면 캡쳐
보이저엑스 홈페이지 첫 화면 캡쳐
보이저엑스     남세동    대표 / 유튜브 캡쳐
보이저엑스 남세동 대표 / 유튜브 캡쳐

이 기술을 개발한 곳은 보이저엑스라는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이다.

2017년에 세워진 이 회사는 천재 개발자로 불리는 남세동 씨가 창업한 곳이다.

나만의 폰트 서비스 프로그램 명은 온글잎.

2020년부터 초기 프로그램이 선보여 무료로 서비스가 제공돼 왔으나, 최근 버전이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유료화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만의 폰트를 만드는 절차는 그리 어렵지 않다.

PC나 휴대폰으로 온글잎 홈페이지로 들어가 폰트제작 지시를 따라주기만 하면 된다.

순서는 시작버튼 → 글씨 만들기(손글씨 쓰기) → 업로드 → 폰트 받기 순이다.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면 나만의 폰트 제작을 진행할 수 있다. / 온글잎 홈페이지 캡쳐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면 나만의 폰트 제작을 진행할 수 있다. / 온글잎 홈페이지 캡쳐
온글잎이 제시하는 샘플글자 12자를 손으로 작성해 업로드한다. 사진은 실제 작성 사례.
온글잎이 제시하는 샘플글자 12자를 손으로 작성해 업로드한다. 사진은 실제 작성 사례.
손글씨체와 유사한 '나만의 폰트'를 샘플로 받아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사진은 온글잎이 보내온 나만의 폰트 샘플. / 이하 온글잎 캡쳐
손글씨체와 유사한 '나만의 폰트'를 샘플로 받아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사진은 온글잎이 보내온 나만의 폰트 샘플. / 이하 온글잎 캡쳐

이 중 한글 만들기 단계에서는 12자를 쓸지, 81자를 쓸지 선택해야 한다.

12자를 선택하면 영어 글씨체는 AI가 직접 알아서 만들어준다.

81자를 선택하면 영어 글씨체와 특수문자도 자신이 손수 작성해 업로드 해야 한다.

한글12자로 할 것인지, 한글81자로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한글12자로 할 것인지, 한글81자로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이후 온글잎에서 '나만의 폰트'를 보내주면, PC나 핸드폰에 저장해 문서 작성 프로그램에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자신의 글씨체와 온글잎이 만들어준 폰트의 씽크로(일치도) 체감 수준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서비스 사용료는 다소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ome 정병수 기자 jbs72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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