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현재까지 동일한 금액…” 의외로 10년 넘게 가격 안 올랐다는 음식 정체

2023-04-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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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안 14000원 그대로 유지
“올해도 가격 인상 계획 없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무려 10년 넘게 동일 가격으로 판매되는 음식이 있다.

셔터스톡 가격 상승 그래프 사진에 'X' 기호를 삽입했다. / Javidestock-shutterstock.com
셔터스톡 가격 상승 그래프 사진에 'X' 기호를 삽입했다. / Javidestock-shutterstock.com

바로 매운 떡볶이 대명사 '동대문 엽기떡볶이'다.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더쿠, 루리웹 등에 '의외로 10년째 가격이 안 오른 음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관심을 모았다. 이 게시물에서 언급된 음식은 다름 아닌 '엽기떡볶이'다. 대다수 네티즌은 엽기떡볶이가 10년 넘게 변함없이 '1만4000원'에 팔리고 있단 사실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BHC 등 여러 치킨 프랜차이즈가 꾸준한 가격 인상과 함께 1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동대문 엽기떡볶이는 지난해 기준 0.2~0.3%대의 영업이익률을 내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물가 상승 시대에 엽기떡볶이가 오랜 기간 똑같은 가격을 유지한 이유는 뭘까. 궁금증 해결을 위해 동대문 엽기떡볶이를 운영하는 핫시즈너 측에 직접 문의해 봤다.

동대문 엽기떡볶이 메인 메뉴 / 동대문 엽기떡볶이 공식 페이스북
동대문 엽기떡볶이 메인 메뉴 / 동대문 엽기떡볶이 공식 페이스북

엽기떡볶이 메뉴는 실제로 10년 넘게 1만4000원이라는 같은 금액으로 팔리고 있는 게 맞을까. 핫시즈너 관계자는 지난 19일 위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그렇다. 맞다. '엽기떡볶이' 메뉴 가격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12년 동안 1만4000원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한 메뉴를 같은 가격에 팔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핫시즈너 관계자는 "가맹점 확대에 따른 내부 구매 경쟁력, 젊은 청년들(직원)의 높은 생산성 덕분에 가격 동결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올해에도 엽기떡볶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12년 동안 같은 가격에 팔리는 엽기떡복이 메뉴는 2~4인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대충 3인분인 거 생각하면 이젠 아주 비싸지도 않은 듯" "그땐 아니었지만 이젠 '혜자'다" "엽떡 한번 사면 월화수 밥반찬" "'여긴 왜 가격이 안 오르지?' 하긴 했는데" "이게 '혜자'가 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대문 엽기떡볶이 메인 메뉴 / 이하 동대문 엽기떡볶이 공식 인스타그램
동대문 엽기떡볶이 메인 메뉴 / 이하 동대문 엽기떡볶이 공식 인스타그램

한편 동대문 엽기떡볶이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SNS 참여형 이벤트를 연다. ESG 활동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환경보호 독려를 위해 기획됐다.

‘지구의 날’ 이벤트는 동대문 엽기떡볶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된다.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뒤 지구를 지키기 위한 나만의 실천 방법과 이를 함께할 친구를 태그해 댓글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엽떡앱 전용 쿠폰을 제공한다.

동대문 엽기떡볶이 관계자는 "지구의날을 맞아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환경보호실천을 독려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엽기떡볶이 앱에서 방문 포장을 이용하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다회용 포장용기로 엽떡앱 방문포장을 이용해 보시는 걸 추천드린다"고 전했다.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SNS 참여형 이벤트를 여는 동대문 엽기떡볶이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SNS 참여형 이벤트를 여는 동대문 엽기떡볶이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