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수아가…” 故 문빈이 생전에 전한 2023년 새해 소망…눈물만 난다

2023-04-2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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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빈, MBC 예능 '호적메이트' 출연 당시 모습 재조명
동생 문수아와 함께 번지점프 도전, 그가 전한 새해 소망은…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생전에 말한 2023년 새해 소망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문빈, 문수아 남매. / 빌리 공식 트위터
문빈, 문수아 남매. / 빌리 공식 트위터

20일 에펨코리아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문빈의 2023년 소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지난 1월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 장면이 담겼다. 당시 방송에는 문빈과 그의 친동생인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가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문수아는 문빈과 식사하던 중 "이 길이 맞는 건가 싶었을 때 오빠가 많이 의지 됐다"며 "오빠가 전화를 받는다는 것만으로 '내 편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데뷔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오빠는 항상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했다. 그게 내게 관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그런데 어느 날 오빠가 '난 네가 가수를 했으면 좋겠어'라고 이야기했다. 이게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라고 생각하며 힘을 얻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후 남매는 새해를 맞아 함께 번지점프에 도전했다. 문수아는 2023년 소원으로 "빌리 대박 나자"라고 외친 후 먼저 뛰어내렸다. 번지점프를 마친 문수아는 위를 올려다보면서 오빠를 응원했다.

이어서 문빈이 뛸 차례가 됐다. 문빈이 2023년 소원으로 말한 내용이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수아가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동생의 행복이 자신의 가장 큰 소망임을 드러내 먹먹함을 안겼다.

문수아가 새해 소망을 전했다. / 이하 MBC '호적메이트'
문수아가 새해 소망을 전했다. / 이하 MBC '호적메이트'
문빈이 동생의 의젓한 모습에 흐뭇해했다.
문빈이 동생의 의젓한 모습에 흐뭇해했다.
문빈이 동생의 행복을 바랐다.
문빈이 동생의 행복을 바랐다.
문빈이 2023년 새해 소망을 전했다.
문빈이 2023년 새해 소망을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동생이 '빌리 대박 나자!' 외치는 데 뒤에서 흐뭇하게 보고 있는 게 너무 가슴 아프다…", "너무 안타깝다. 믿기지 않는다", "가족들이 부디 힘냈으면 좋겠다", "눈물 날 것 같다", "마음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애도를 표했다.

20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매니저가 숨진 문빈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헸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문수아가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뉴스1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뉴스1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