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당해야” 문빈의 그때 그 안타까웠던 말… 팬들은 당시 이렇게 반응했다

2023-04-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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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문빈, 라이브 방송서 “좀 힘들었다” 고백
팬들 “직업이라지만 힘들 땐 좀 티 내도 돼” 위로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아스트로 문빈 / 뉴스1
아스트로 문빈 / 뉴스1

20일 소속사 판타지오는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문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0호에 마련됐다.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 발인은 22일 오전 8시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물론 대중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문빈이 최근까지도 콘서트를 비롯한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밝은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

다만 2주 전 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근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문빈-산하 / 아스트로 인스타그램
문빈-산하 / 아스트로 인스타그램
이하 유튜브 채널에 문빈 팬들이 남긴 댓글
이하 유튜브 채널에 문빈 팬들이 남긴 댓글

당시 문빈은 "사실 요즘 좀 힘들었다”며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콘서트 때부터 사실 티가 좀 났던 것 같다. 너무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산하가 "뭐가 미안하냐. 로하(팬덤명)도 이해해줄거다"라고 위로하자 문빈은 "운동도 다시 하고, 하나둘씩 놓치고 있던 것들을 회복해서 로하를 행복하게 해주겠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지"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팬들은 "수고했다. 직업이라지만 힘들 때는 좀 티 내고 해도 돼. 우리가 걱정할까 봐 그러는 거라면 그런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비록 가까운 거리에서 케어 해줄 수는 없지만 응원의 글은 쓸 수 있다. 산하 말처럼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다. 그러니까 오늘처럼 알려달라", "견디는 건 건강에 좋지 않다. 팬들은 문빈이 건강 챙기면서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까 항상 건강을 1순위로 생각하고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잠도 푹 잘 자면서 건강관리 잘하고 오래 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빈은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매니저는 연락이 닿지 않자 문빈이 혼자 사는 집에 찾아갔다가 그의 상태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어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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