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끼친다...” 표예림 학폭 가해자들이 신상 털리자 보내온 '우편물'

2023-04-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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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간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표예림 씨
익명 동창에게 신상 털린 가해자 '내용 증명' 보내와

반격이라도 하려는 걸까. 학창 시절 12년 간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표예림 씨가 가해자들로부터 ‘내용 증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21일 표예림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이 같이 보도했다.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학폭 피해 사실 털어놓은 표예림 / 이하 유튜브 채널 표예림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학폭 피해 사실 털어놓은 표예림 / 이하 유튜브 채널 표예림
가해자로부터 내용 증명 받았다고 알린 표예림 씨
가해자로부터 내용 증명 받았다고 알린 표예림 씨

보도에 따르면 최근 표예림 씨는 학교 폭력 가해자 중 2명으로부터 내용 증명을 받았다. 여기엔 명예훼손과 관련된 법조항이 줄줄이 적혀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최근 표예림 씨의 동창이라고 밝힌 익명인은 "더 이상 예림이의 아픔을 무시할 수 없어 가해자들을 공개한다"며 얼굴 및 신상 등을 공개해 파장을 낳았는데 이에 법적 조치를 예고한 것이다.

이와 관련 표예림 씨는 매체에 “오늘 내용 증명이 왔다”고 알리며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발신인의 실명 삭제, 발신인과 관련된 일체 내용 삭제, 발신인에 대한 사과글 게재와 사과문 우편 통지라고 하더라. 그 (신상 공개) 영상은 제가 올린 게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앞서 유튜브를 통해 가해자 신상 폭로 영상을 게재한 익명인은 스스로를 동창생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신원은 알리지 않았다.

영상을 통해 가해자들이 육군 군무원, 미용사 등으로 일하고 있다는 신상 정보가 언급됐고, 미용사로 일하던 가해자는 매장으로부터 해고됐다.

표예림 씨는 현재 학교폭력 공소시효와 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는 조항을 폐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 동의 청원은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앞으로 국회에서 다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표예림 씨는 지난달 2일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해왔다”고 고백했다. 현실판 '더 글로리'로 불리며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커뮤니티 '더쿠' 이용자들은 "실명 폭로한 사람이 아닌데 왜 사과를 요구해?", "가해자들 진짜 뻔뻔하더라", "소름 끼쳐", "사실적시 명예훼손 폐지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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