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모텔 안에 펼치려고 텐트 샀더니... 남친이 질린다며 절 버리고 떠났어요”

2023-04-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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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급작스럽게 여행을 갔다”
“혼자 자기 차 타고 가버리더라...”

한 남성이 모텔 안에 텐트를 펴고 자겠다는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혼자 차를 타고 떠난 사연이 알려졌다.

원터치 텐트(좌)와 고민에 빠진 여성 (참고 사진) /Sergey Nemirovsky·aijiro-shutterstock.com
원터치 텐트(좌)와 고민에 빠진 여성 (참고 사진) /Sergey Nemirovsky·aijiro-shutterstock.com

여성 A씨는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시골에 절 버리고 간 남자친구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친과 급작스럽게 시골 여행을 갔습니다. 그런데 근처에 잘만 한 곳이 거의 여인숙 수준의 모텔밖에 없더라고요.

인터넷으로 다른 업소를 검색했는데도 안 나타나길래 급한대로 모텔에서 펴고 잘 원터치 텐트를 시장에서 샀어요.

그랬더니 남친이 난리 치면서 저보고 유난 떤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말싸움하다 남친은 혼자 자기 차 타고 가버렸습니다.

전 서러워서 울다가 지금에서야 버스 탔는데 이런 제가 질리는 스타일인가요?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A씨를 버리고 간 남친이 잘못했다는 이들은 "아무리 그대로 사람 내팽개치고 가는 X이 더 문제 아니냐" "잠자리 환경 예민한 사람도 많은데 그럴 수도 있지" "사랑하는 사람이 더러운 이불 덮고 자는 게 싫다면 이해 못 할 것도 아니지 않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

A씨가 유난스럽다는 누리꾼들은 "평소에 깐깐하게 행동한 게 텐트를 계기로 폭발한 것 같다" "차라리 집에 가자고 하지, 숙박업소 잡고 텐트까지 치는 건 유난 떤 거 맞다" "계속 참다가 아예 헤어질 생각으로 먼저 간 느낌이네"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이외에도 "그냥 둘 다 이상하다" "모텔 상태가 어떤지 알아야 누가 더 심했는지 판단이 설 듯"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