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빈 추모공간 들른 여동생 문수아가 쓴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2023-04-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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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추모 공간에 편지 남겨
오빠인 문빈 향한 그리움 적어

그룹 '빌리' 멤버인 문수아가 그룹 '아스트로' 멤버였던 고(故) 문빈의 추모 공간을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세상을 떠난 오빠를 그리워하는 편지를 조용히 남기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빈 / 문빈 인스타그램
문빈 / 문빈 인스타그램
문빈의 여동생 문수아 / 소속 그룹 '빌리' 인스타그램
문빈의 여동생 문수아 / 소속 그룹 '빌리' 인스타그램

24일 커뮤니티 더쿠에는 소속사 판타지오 앞에 마련된 문빈 추모 공간 사진이 올라왔다.

현장을 찾은 네티즌은 문빈의 여동생인 문수아가 쓴 편지를 촬영해 공개했다. 문수아는 이날 추모 공간을 들러 오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 사진 보기)

문수아는 애써 담담한 척 편지를 썼지만 눈물 나는 내용이었다. 문수아는 편지에서 "오빠 나야.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 수아. 나도 (추모 공간에) 왔다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그만 울게. 나 이제 많이 웃을 거야.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할게. 그러니까 오빠도 부디 거기서 편안하게 행복하길 바랄게. 동생 잘하고 있는지 잘 지켜봐 줘야 된다"라고 했다.

그는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 거야. 말리지 마.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러 자주 올거니까 받아줘야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내가 너무 사랑하고 영원한 오빠의 동생이다. 문 남매 포에버"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문빈은 22일 유가족과 동료를 뒤로하고 영면에 들었다. 이날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문빈의 발인식이 열렸다. 발인식은 유가족과 아스트로 동료 멤버 등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