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주인, 책방에 꽂혔다”...'평산책방' 오늘(25일) 문 열고 현판식

2023-04-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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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손님 맞이 준비 끝내고 개장
책 판매 등 정식 개업은 정관변경 승인 후 가능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 지은 책방을 사실상 오늘(25일) 개장한다.

오늘 오후 동네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책방 현판식이 진행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평산책방'의 마무리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4월 13일 모습. /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평산책방'의 마무리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4월 13일 모습. / 연합뉴스

책방 이름은 평산책방으로, 정식 개업은 법인 정관변경 승인 절차가 끝나는 대로 시작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울산지법 양산등기소에 '재단법인 평산책방'의 등기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책방 운영은 법인 임원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가 맡는다.

법인 임원에는 시인 안도현,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시인) 등 문학계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공사 중인 평산책방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이하 탁현민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공사 중인 평산책방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이하 탁현민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과 탁현민 전 비서관(왼쪽)이 평산책방 앞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탁현민 전 비서관(왼쪽)이 평산책방 앞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사저에서 걸어서 불과 몇 분 걸리는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건물이다.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이 이뤄져 소매점, 휴게음식점 영업이 가능하다.

현재 서가와 책까지 들여놓은 상태로 손님 맞을 준비를 끝냈다.

평산책방 서가의 모습. / 연합뉴스
평산책방 서가의 모습. / 연합뉴스

평산책방은 애서가로 알려진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면서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 마을 주민들의 휴식 공간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산책방 앞에서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책방 주인께서는 책에도 진심이지만 책방에도 진심이신 듯하다"고 썼다.

이어 그는 "책방이 열리고 언젠가 되면 (작곡가) 김형석 형과 함께 소박한 음악회도 한번 열어드리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전했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6일 제주도 소리소문 책방에 들러 개점을 앞둔 '평산책방'을 염두에 둔 듯 애정 어린 쪽지 글을 남기기도 했다.  / 탁현민 페이스북
김정숙 여사는 지난 6일 제주도 소리소문 책방에 들러 개점을 앞둔 '평산책방'을 염두에 둔 듯 애정 어린 쪽지 글을 남기기도 했다. / 탁현민 페이스북
home 정병수 기자 jbs72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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