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거짓말 같다...” 故 문빈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 급속 확산 중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아스트로 문빈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된 카이 로버 챌린지 영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24일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문빈이 판타지오 신인 남자그룹으로 데뷔하는 '루네이트' 멤버 이안과 함께 챌린지 영상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지난 15일 아스트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문빈과 이안은 선배 가수인 카이의 '로버' 챌린지를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문빈은 흰색 티와 청바지 조합으로 나타났고, 이안은 블랙으로 상·하의를 맞춰 입었다.

두 사람은 골반을 튕기며 완벽한 강약 조절을 보여줬고, 영상 시작과 끝에는 문빈의 '후배 사랑'도 돋보였다.

문빈은 이안과 화이팅의 의미로 주먹을 부딪쳤고, 춤이 끝날 때쯤 훈훈한 미소를 지으며 이안에게 다가가 등을 토닥였다.

작성자는 영상을 올리면서 짧은 글도 남겼다. 작성자는 "올해 8년 차인데도 연습실에서 혼자 새벽까지 연습하고, 스케줄 없을 때는 보컬 레슨 다녔다. 늘 밝고 뭐든지 열심히 하고 열정적이고 영원한 아스트로 메인 댄서 문빈을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여 눈물을 자아냈다.

판타지오 소속 루네이트는 2016년 데뷔한 아스트로의 뒤를 이어 7년 만에 데뷔하는 판타지오의 두 번째 보이그룹이다. 지난 15일 루네이트 공식 유튜브를 통해 단체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더쿠 댓글에는 "'이거 보고 역시 잘 춘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거짓말 같다", "하늘나라 가서 좋아하는 춤, 노래 맘껏 하고 평안하기를 바란다", "여전히 믿을 수 없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 믿을 수 없다", "이 영상 올라와서 환호했던 게 생생하다"라며 그리움을 표시했다.

문빈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 22일 진행된 발인식이 끝나고 소속사는 팬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오는 30일까지 방문할 수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