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곳 폐업…제주도 카페 자영업자들, 심상치 않은 상황 겪고 있다

2023-05-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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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내 커피음료점, 올해 1월 기준으로 2062곳
지난해 7월 기준 278곳 문 닫아…레드오션 '비상'

제주 내 카페(커피음료점) 점포 수가 포화 상태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는 지난달 25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자료를 인용해 올해 1월 기준 제주 내 커피음료점 매장 수가 2062곳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셔터스톡에 있는 제주도 사진 / Panwasin seemala-shutterstock.com
셔터스톡에 있는 제주도 사진 / Panwasin seemala-shutterstock.com
셔터스톡에 있는 커피 컵 자료 사진 / Sundays Photography-shutterstock.com
셔터스톡에 있는 커피 컵 자료 사진 / Sundays Photography-shutterstock.com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내 조사됐던 1806곳과 비교해 약 200곳 이상 늘어난 결과다.

유독 카페 점포 수가 늘고 있는 진입 장벽이 낮은 점,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요가 안정적인 점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등 SNS 마케팅에 사활을 건 개인 카페, 소규모 카페들도 경쟁에 뛰어들면서 제주 내 카페 시장은 과잉 경쟁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폐업률 역시 만만치 않다. 제주 내에서만 지난해 7월 기준 약 278곳의 카페가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업 자본을 등에 업은 대형 평수의 카페들과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이 우세한 상황에서 개인 카페 업주들의 근심은 커지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도내 자연환경 보전·보호를 위해 관광객에게 환경보전분담금(기여금)을 부과하는 법률안 초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