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흉기 두 자루 들고 돌아다니고 있어요…시흥 정왕동서 50분간 추격전

2023-04-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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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흉기로 경찰, 시민 위협한 40대 남성
경찰, 50여 분간 실랑이 끝에 테이저건 발사

한밤 중에 흉기 두 자루를 들고 주택가를 배회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25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hiara Sakuwa-Shutterstock.com(왼쪽), JUN3-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hiara Sakuwa-Shutterstock.com(왼쪽), JUN3-Shutterstock.com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9시 11분쯤 시흥시 정왕동 자신의 집 주변을 돌아다녔다.

A씨는 흉기 두 자루를 손에 쥔 채 거리에 나와 시민 등에게 위협감을 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또한 경찰에 잡히지 않기 위해 다세대 건물의 배관을 타고 자기 집 옥상으로 도주했다가 이웃집 옥상으로 건너가는 등 대치를 벌였다.

당시 시흥시는 오후 10시쯤 '흉기 난동 불상자로 인하여 인근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보냈다.

경찰은 A씨와 50여 분간 실랑이를 벌인 끝에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테이저건으로 제압했고, A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A씨는 검거 당시, 마약 및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만큼 범행 경위 등을 현재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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