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아미그달라' 뮤비 19금 판정…기억과 진심 담았다
2023-04-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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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어거스트 디) 솔로 앨범 'D-DAY' 수록곡 '아미그달라'
슈가 본인의 경험 담은 뮤직비디오…'19금' 연령 제한 적용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신곡 'AMYGDALA'(아미그달라) 뮤직비디오가 '19금' 판정을 받았다.

슈가는 지난 21일 활동명 Agust D(어거스트 디)로 솔로 앨범 'D-DAY'(디데이)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해금'을 비롯해 총 10곡을 이 앨범에 수록했다.
수록곡 중 하나인 '아미그달라'는 동기와 학습, 공포와 불안 등의 감정과 관련한 정보를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구조 일부인 '편도체'(Amygdala)라는 단어에서 따왔다. 슈가는 '아미그달라'를 통해 자신의 트라우마와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을 풀어낸다.
'아미그달라' 뮤직비디오는 지난 25일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다만 연령 제한이 적용돼 만 19세 미만 청소년들은 시청이 불가하다.


뮤직비디오는 슈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어두운 공간 속 홀로 잠든 그는 오토바이를 타는 꿈을 꾸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와 함께 눈을 떴다. 문밖으로 나가려는 슈가 뒤에는 소파에 누워 있는 본인이 있었다. 자신과 마주한 슈가와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또 다른 자아가 등장했다.
이어 교통사고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깨어난 슈가는 얼굴에 스스로 칼을 그었다. 말미에는 기억 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슈가가 트라우마에 갇힌 그를 구출하려 했으나 굳게 닫힌 문을 사이에 두고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아미그달라' 뮤직비디오는 슈가의 실제 교통사고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18세 때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세 무렵 오토바이를 몰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교통사고를 겪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쳐 트라우마를 얻었으나 '아미그달라' 뮤직비디오를 통해 본인을 스스로 구원하고자 하는 진심을 드러냈다.
솔로 앨범을 발표한 슈가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싱가포르, 서울에서 월드투어 'SUGA | Agust D-DAY TOUR'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