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억하겠다” 단번에 눈물 왈칵 터지는 '쇼챔'의 故 문빈 추모

고(故) 문빈이 MC로 활동했던 MBC M '쇼! 챔피언' 측이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MBC M '쇼! 챔피언'(쇼챔)에서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문빈을 추모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문빈의 여동생이자 해당 프로그램의 MC인 빌리 문수아가 불참했고, 빌리 츠키와 우아 나나가 검은 정장을 입고 MC를 대신했다.

나나는 "지난주 가요계에는 안타깝고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라며 "무대 위 빛나는 아이돌이자 '쇼! 챔피언'의 전 MC였던 문빈 씨가 하늘의 별이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당신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우리의 일상을 바꿨다. 행복을 배우고 위로받았던 놀라운 순간이었다"라며 "우리도 당신처럼 누군가에게 행복과 위로를 전하는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츠키 역시 "문빈 선배님이 우리에게 선물한 모든 순간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특히 나나는 말을 이어가던 중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츠키 역시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진행을 이어갔다.

이후 공개된 추모 영상에는 '쇼! 챔피언' MC로 활약했던 문빈의 지난 시간이 담겼다.

'쇼! 챔피언'은 자막을 통해 "밝은 달빛을 비추며 우리 곁에 찾아온 눈부신 사람이 있다. 당신 덕분에 참 많이 웃었습니다. 당신의 정성과 마음을 다한 무대로 열정과 위로를 선물 받았습니다. 당신과 함께한 수요일은 꿈에 그리던 동화 속 순간이었습니다"라는 추모 글을 내보냈다.

이어 "당신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우리의 일상을 바꿨습니다. 행복을 배우고 위로받았던 놀라운 순간이었어요. 우리도 당신처럼 누군가에게 행복과 위로를 전하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라며 "당신과 함께했던 따뜻한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마음속 항상 함께할 문빈. 아주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라며 애도했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문빈은 1998년생으로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아역으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2016년에는 보이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해 ‘베이비’ ‘니가 불어와’ ‘숨가빠’ ‘너잖아’ ‘노크’ 등의 곡으로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문빈의 발인은 지난 22일 아스트로 멤버들과 가족들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엄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