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뜨기 전부터…” 임창정 유튜브에 달렸다가 삭제된 댓글
2023-04-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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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주가조작 의혹 전 유튜브에 달린 댓글
임창정이 “본인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유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에 30억 원을 맡겼다가 수십억 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과거 임창정 유튜브에 한 익명의 네티즌이 남긴 댓글이 화제가 됐다. 해당 댓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지난 22일 임창정 유튜브에 올라온 ‘콘서트 미방분’ 영상에서 익명의 네티즌 A는 “형 주식 괜찮냐”며 댓글을 남겼다.

이후 임창정의 작전 세력 투자 의혹 보도가 나오자 다른 네티즌들은 A에게 “뉴스 뜨기 전에 어떻게 알았냐”, “임창정이 피해자인 거냐”, “당신 정체가 뭐냐”며 질문을 남겼다.

이에 A는 “비밀이다. 그리고 30억 아니고 그 이상으로 돈 투자했다. 그냥 자숙해. 나 다 알고 있다. 임창정도 물린 건 맞긴 하다”는 등의 답변을 남겼다. 다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누구나 달 수 있는 유튜브 댓글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며 A가 남긴 댓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임창정이 주가조작 사건에 이름을 올리게 된 이유는 지난 24일 SG증권을 통해서 8개 상장사 매도물량이 쏟아지자 금융당국과 검찰이 본격 조사에 착수하면서부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작전을 벌였다.
임청정 역시 30억 원을 해당 주가 조작 세력에 투자한 게 알려져 공범으로 여겨지고 있다.
임창정이 공범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이들 일당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 출연, 골프장에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창정 측은 지난 26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한 30억이 한 달 반 만에 58억 원으로 불어나기도 했지만, 최근 폭락을 맞으며 투자금 대부분을 날렸다”라며 본인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제 계좌는 마이너스 5억이 된다. 빚이 60억 생겼고, 증권회사에서 차압이 들어올 거다. 걸그룹에 투자할 돈도 다 날렸다”고 밝혔다.
이어서 임창정은 27일 직접 SNS에 "본인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확장을 위해 다양한 투자자를 만나던 중, 지난해 11월 지인 소개로 사태 관련 일당들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이들과 협업을 진행하면 사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변호사를 통해 기획사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주식투자 경험이 거의 없었던 임창정은 일당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믿고, 주식 대금 일부를 맡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창정은 동료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라며 "내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창정은 "금전전 손해를 떠나 가슴이 미어진다"며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