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하게 사랑해” 팬심 뒤흔든 스타 고민 상담 명언 5

2023-04-29 00:05

add remove print link

팬심을 넘어 서로 교류하는 스타와 팬
커뮤니티 달궜던 스타 고민 상담 명언

팬에게 스타는 때로 버팀목이 돼준다. 속앓이하며 가슴에 담아둔 고민을 때때로 스타에게 스스럼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이유다. 고민의 범위는 방대하다. 인간관계부터 사회생활, 사랑, 진로까지…. 이렇게 다양한 팬들의 고민을 접한 스타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수첩에 적어두고 곱씹고 싶은 스타들의 조언을 모아봤다.

친구 관계에 관한 김태리의 말

배우 김태리 / 이하 뉴스1
배우 김태리 / 이하 뉴스1

배우 김태리는 과거 브이앱에서 팬 고민을 상담하던 중 인간관계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20년 된 친구가 선을 넘고 자꾸 이기적으로 행동해서 인연을 끊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스트레스 받는다’는 내용의 사연이었다.

가만히 댓글 창을 읽던 김태리는 “대체로 인연 끊으라는 이야기를 해주신다”라고 밝히며 “학교에서 만났을 때는 서로의 생활 사이클이 같지 않느냐. 그런데 성인이 되고 각자의 영역이 달라지니까 어쩔 수 없이 좀 어긋나는 부분이 생기는 거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대다수 분들이 솔직히 말하고 인연 정리를 하라는 쪽으로 말씀을 해주시는데 저는, 제 생각에는 잠시 시간을 두는 게 좋을 거 같다"며 "추억 이야기도 하고 옛날이야기도 하다 보면 '아, 내가 이 친구의 이런 면을 좋아했었지', ‘내가 이런 일들이 있어서 얘랑 재밌게 놀았지’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고 (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친구에게 먼저 말하고 말하지 않고는 사연자의 선택이지만 20년은 긴 시간이니까 싹둑 자르는 것보다는 잘 생각하셔서 행복하신 길로 가셨으면 좋겠다”고 끝맺었다.

라방 상담 진행한 김태리  / 브이앱 캡처, 커뮤니티 인스티즈
라방 상담 진행한 김태리 / 브이앱 캡처, 커뮤니티 인스티즈

편견 없는 (여자)아이들 슈화의 조언

여자(아이들) 슈화
여자(아이들) 슈화

과거 슈화는 라이브 방송 중 한 팬으로부터 ‘동성인 사람을 좋아하는데 어떡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슈화는 한 치의 고민 없이 “그냥 좋아해”라고 답했다. “그냥 좋아해라. 용감하게 사랑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질문을 한 팬이 “부모님이 인정해 주시지 않으면 어떡하나”라고 되묻자 슈화는 “연애는 너의 일이지 부모님의 일이 아니다”라며 “진지하게 부모님과 말해보라. 너를 진정으로 사랑하면 결국에는 받아들일 거다. 넌 사랑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른다”고 답변했다.

때로는 단호하게, 배우 박은빈의 충고

배우 박은빈
배우 박은빈

지난해 보그코리아 인터뷰에 참여한 박은빈은 고민 상담 콘텐츠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30대 되고 관계 맺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고민이 적힌 쪽지를 읽었다. 사연자는 '10대, 20대처럼 그냥 좋아서 다가가다 보면 어느 순간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박은빈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감당하고 살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고 표현하는 게 만족도가 높았다. 자기의 수용 능력을 넘어서는 것까진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나이가 들면서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과제다.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챙겨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발상의 전환, 가수 이효리의 진심

가수 이효리
가수 이효리

이효리는 지난해 W와의 인터뷰에서 금쪽 처방 콘텐츠를 진행했다. 한 팬은 '직장 내 인간관계가 몹시 힘들다. 원치 않는 트러블이 생길 때마다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잠시 고민하던 이효리는 "인간관계는 저도 아직까지 힘든 부분"이라며 "요즘엔 싫은 사람의 모습이 나한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 저 사람이 나의 거울이구나. 내가 이런 부분을 좀 고치라고 저 사람이 내 주변으로 왔구나. 그래서 이렇게 인연이 됐구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 사람의 싫은 부분을 마치 나를 관찰하듯이 관찰하고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반성하는 편이다. 나 자신을 다듬어 가다 보면 상대방의 그런 모습도 덜 보이고 조금씩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더라. 반성의 기회로 삼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잘한다'의 기준, 아이유의 명언

가수 겸 배우 아이유
가수 겸 배우 아이유

과거 아이유는 웹 콘텐츠 '수고했어 오늘도'를 통해 가수의 꿈을 꾸는 팬과 일 대 일 만남을 가졌다.

함께 저녁을 먹던 자리에서 팬은 "작사·작곡을 직접 하시지 않냐. 잘 하려면 많이 해보는 수밖에 없겠다"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아이유는 "잘한다의 기준이 너무 애매하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으니까 네가 네 것을 찾고 너만의 그것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을 만나면 된다. 내가 좋은 글, 내 생각을 솔직하게 얘기하면 그냥 그게 좋다고 말해주는 사람들, 들어주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러면 그게 잘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조언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