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팬, 손 놓으면 끝나는 허무한 관계…” 팬 진심에 울컥한 이기광 (영상)

2023-05-0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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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광 울컥하게 만든 팬의 진심
팬사인회 영상에 직접 댓글 남긴 이기광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

가수 이기광이 팬사인회 현장에서 한 팬이 한 말에 눈시울을 붉혔다.

팬사인회 도중 한 팬이 전한 진심에 눈물을 글썽인 이기광 / 유튜브 'MELTING PLANET'
팬사인회 도중 한 팬이 전한 진심에 눈물을 글썽인 이기광 / 유튜브 'MELTING PLANET'

지난 1일 유튜브 'MELTING PLANET'에는 지난달 30일 열린 이기광의 프레데터 팬사인회 현장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팬사인회에서 여성 팬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이기광 모습이 담겼다. 팬은 이기광을 향해 "시간이 갈수록 드는 생각이 있는데 언제까지 너를 이렇게 좋아할 수 있을지, 언제까지 이렇게 너를 보러 다닐 수 있을지 그런 거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기광이가 나를 기억해 주는 게 사실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사실 난 연예인과 팬의 관계는 누구든 이렇게 손을 놓으면 바로 끝나는... 되게 냉정하고 허무한 관계라는 생각이 들어가지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팬은 "나는 기광이가 활동하면 (대중매체에서) 언제든 볼 수 있는데 기광이 같은 경우엔 자주 보던 팬이 안 보이면 궁금해도 어떻게 알 방법이 없지 않냐. 근데 문득 그런 게 너를 외롭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을 이어갔다.

데뷔 후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프레데터(PREDATOR)' 발매 쇼케이스 무대에 선 이기광 / 뉴스1
데뷔 후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프레데터(PREDATOR)' 발매 쇼케이스 무대에 선 이기광 / 뉴스1

고개를 끄덕이며 팬 말을 경청하던 이기광은 울컥한 듯 눈물을 글썽이며 팬을 바라봤다. 팬은 "어렸을 때는 '영원'이나 '언제까지나' 이런 말을 쉽게 많이 썼다. 그런데 이제는 나도 속세에 찌들어서 그런 말은 안 쓴다"며 "이번에 프레데터 활동 보면서 느꼈던 게 한 번씩 울컥하면서 기광이한테는 '영원히'라는 말을 막 하고 싶은 순간들이 진짜 많았다. 기광이의 마음을 외롭게 하지 않을 팬 중에 한 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니까 기광이는 언제까지나 넘치는 사랑만 받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팬의 말에 이기광은 "좋은 말 너무 고맙다. 너무 감동이다.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렇게 얘기해줘서 고맙고 너무 감동받았다. 더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시간제한에 걸려 팬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이기광은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받아가지고 어우..."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 업로드 직후 이기광은 직접 트위터 공식 계정으로 "사랑받고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준 좋은 말. 너무나 감동 받았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팬사인회 영상에 직접 댓글을 남긴 이기광 / 트위터
팬사인회 영상에 직접 댓글을 남긴 이기광 / 트위터

영상을 접한 다른 네티즌들은 "내가 이기광이었으면 울었음", "진짜 감동이다", "이런 게 찐 팬이지", "멋진 팬과 연예인", "내가 다 눈물 난다. 진심이 너무 느껴진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2009년 AJ라는 예명으로 솔로 가수로 데뷔한 이기광은 이후 아이돌 그룹 비스트 멤버로 합류했다. 2017년 비스트 출신 윤두준, 양요섭, 손동운과 함께 '하이라이트'라는 새로운 그룹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 이기광, 손동운, 양요섭 / 하이라이트 공식 인스타그램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 이기광, 손동운, 양요섭 / 하이라이트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달 데뷔 15년 만의 첫 솔로 앨범 '프레데터(PREDATOR)'를 발매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그는 이번 앨범에서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10곡을 선보여 팬들을 놀라게 했다.

프레데터 팬사인회에서 팬과 대화를 나누는 이기광 / 유튜브, MELTING PLANET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