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배우 인터뷰로 프로그램 하차 위기까지 간 신동엽에게 사과한 '성+인물' PD

공개 직후 각종 논란에 휩싸인 넷플릭스 토크쇼 '성+인물: 일본편' PD가 입을 열었다.

해당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정효민, 김인식 PD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인식 PD는 "다양한 반응은 예상했다"라고 말했고 정효민 PD는 "반응을 꼼꼼히 볼 수밖에 없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AV 관련 논란에 대해 정 PD는 "당연히 제일 고민하고 회의한 부분이다. 한국에서 AV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런데 AV를 개인이 보는 것이 불법인가. 우리나라에서도 보는 건 불법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제작이 합법이다. 세계적으로 보면 AV를 제작하는 게 합법인 나라가 많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가 법적인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 이 산업이 옳고 그름에 대해 논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 소신을 갖고 직업적 사명감을 갖고 최대한 중립적 태도로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진지한 이야기를 드러내고자 하는 것에 포인트를 맞췄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토크쇼 출연으로 인해 예능 프로그램 퇴출 요구까지 받고 있는 신동엽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피력했다. 정 PD는 "어제까지 대만편 촬영을 하면서도 이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다. 너무 죄송한 마음만 든다"라고 고개 숙였다.

신동엽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지난달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호기심이 많아서 다양한 것들을 하는 걸 좋아한다. 재밌는 것도 좋아하고 야한 것도 좋아한다"라고 간접적으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