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왓슨, 영화계 잠정 은퇴 이유…“배우라는 직업에 만족하지 않아”

2023-05-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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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미온느' 엠마 왓슨, 5년간 영화계 잠정 은퇴했던 이유
“영화랑 가치관이 맞냐는 질문에 대답하기 어려웠다” 고백

엠마 왓슨 / BAKOUNINE-Shutterstock.com
엠마 왓슨 / BAKOUNINE-Shutterstock.com

배우 엠마 왓슨이 영화계를 잠정 은퇴했던 이유를 밝혔다.

미국 파이낸션타임스는 지난 2일(현지 시각) 엠마 왓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날 엠마 왓슨은 그동안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 조금 갇힌 느낌이 들었다"라며 "배우라는 직업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정말 힘들었던 건 나도 잘 모르는 무언가를 대중에게 설명하고 소비시켜야 된다는 것"이라며 "영화 주연으로서 기자들에게 '당신의 가치관과 일치하냐'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매우 어려웠다. 내가 관여하지 않은 일에 대한 대변인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정말 답답했다. 최소한 영화에 대해 나를 비난한다면 '그래, 내가 망쳤다. 내 탓이다. 내가 더 잘했어야 해'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 앞에서만 나서고 싶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언젠가는 영화 출연을 다시 할 것이다. 난 내 일을 사랑한다. 다른 사람이 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더 이상 AI(인공 지능) 모드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엠마 왓슨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헤르미온느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월 플라워', '노아', '미녀와 야수', '작은 아씨들' 등에 출연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이후 5년간 영화에 출연하지 않아 잠정 은퇴를 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다행히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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