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SNS서 돈독한 친분 자랑한 지인들 4명 입건, 졸피뎀 대리처방 의혹까지

2023-05-0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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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졸피뎀 중복 처방 어려워지자 지인 통해 대리 처방받아
수사 초기 참고인 신분이었던 4명, 일부는 대마 양성 반응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주변인 4명이 경찰에 형사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인은 최근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 유아인 인스타그램
유아인은 최근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 유아인 인스타그램

지난 3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유아인이 졸피뎀을 대리 처방받은 정황을 발견했다. 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그의 주변인 4인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중복 처방이 어렵게 되자 주변인을 통해 여러 차례 졸피뎀 대리처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과다 처방하거나 졸피뎀을 대리 처방한 병원 약 10곳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졸피뎀은 불면증 등 수면 장애의 단기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졸피뎀에는 중독성이 있어 하루 10mg을 초과해 처방하거나 복용해서는 안 된다. 병원에서는 10mg 기준 1인에게 한 달 최대 28정만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며 프로포폴처럼 오남용 시 처벌받게 돼 있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유아인 / 이하 미술 작가 인스타그램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유아인 / 이하 미술 작가 인스타그램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유아인의 지인 4명을 마약류관리 위반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들 중에는 유아인이 평소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분을 드러낸 인물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인물들은 현재 미대 출신 작가와 미국 국적의 남성, 유튜버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월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귀국할 때 함께 입국한 인물들이다. 유아인의 지인 4명은 수사 초기엔 참고인 신분이었다. 하지만 유아인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정황이 확인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지난달 말 이들의 주거지를 추가 압수 수색을 했다. 압수수색 결과, 이들 중에는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인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최근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해당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12시간의 조사를 받고 나온 뒤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받아 매수한 혐의를 추가로 발견하고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 소속사 UAA 측은 "오랜 수면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 과거에 해당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복용했으나 최근 6개월간은 다른 성분의 수면제로 대체했다. 수면 이외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 관련 진위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