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반박 불가…”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받은 역대급 생일선물, 탄식만 나온다

2023-05-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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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친구 생일 진짜 열심히 준비했는데…”
“솔직히 그날 받은 선물 중 제일 기분 안 좋았다”

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준 황당한 생일 선물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이하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스틸컷 / 이하 키다리이엔티 제공
이하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스틸컷 / 이하 키다리이엔티 제공

지난 5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남자친구 생일 선물이 너무 너무 실망스러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남자친구와 만난 지 300일 정도 됐다. 두 사람은 모두 29세로 동갑내기 커플이다.

최근 글쓴이는 생일을 맞았다. 그의 남자친구는 네티즌의 생일 전부터 기대하라며 선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대망의 생일 당일, 글쓴이는 남자친구의 너무 특별한 선물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너무 너무 실망스러웠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남자친구는 별다른 선물 포장도 없이 운송장이 붙어있는 택배 비닐을 그대로 건넸다.

그 안에는 자기 얼굴 사진이 들어간 티셔츠, 자신을 캐릭터화한 그림이 들어간 티셔츠, 글쓴이의 반려묘 사진이 들어간 티셔츠 총 3장이 들어 있었다.

글쓴이는 "(남자친구) 자기가 엄청 열심히 준비한 거라고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나는 너무 너무 실망스러웠다. 케이크나 꽃도 없었다. 사진 누끼도 대충 딴 것 같았다. 재질도 별로라 잠옷으로도 못 입을 것 같고 부끄러워서 밖에는 죽어도 못 입고 나갈 것 같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나는 남자친구 생일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 맛있다고 유명한 생크림 케이크 집 예약해서 픽업해 오고 폴로 니트랑 꽃이랑 괜찮은 와인도 선물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근데 남친 선물은 솔직히 내가 그날 받은 선물 중 제일 마음에 안 들고 이상하고 기분이 안 좋더라. 그냥 선물 받은 거 자체로 기분 좋아야 하는데 왜 이렇게 우울한지 모르겠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네티즌들은 "센스가 없는 것만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인 문제다. 누가 선물을 운송장 적힌 택배 비닐 그대로 주지? 포장까진 못해도 깔끔한 봉투에 넣어줄 수 있지 않나? 그냥 이거 하나로 못 배운 사람 티 난다. 당장 헤어져라", "센스가 아니라 정성 문제다. 그 정도 돈 쓰기 싫은데 대체 연애는 왜 하냐", "이건 반박 불가 글쓴이 마음 공감한다", "생각도 성의도 센스도 그 어느 것도 없다", "헤어지자. 나도 남자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라며 경악했다.

home 한소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