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멎!…최근 각종 SNS 점령도 모자라 전 국민 홀리고 있는 마성의 동물

2023-05-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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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귀여움 독차지하고 있는 에버랜드 판다 가족
곧 짝짓기 위해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인 판다 푸바오

에버랜드 마스코트인 판다 패밀리가 각종 SNS를 점령하며 네티즌들을 판다 홀릭으로 만들고 있다.

판다 패밀리의 사연은 과거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을 시작으로 최근 더쿠, 트위터 등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도배하고 있다. 이들 가족의 사연이 갑자기 이목을 끈 건 푸바오의 중국 반환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

사춘기에 접어든 푸바오 / 이하 에버랜드 공식 블로그
사춘기에 접어든 푸바오 / 이하 에버랜드 공식 블로그

푸바오는 3년 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다.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에버랜드에 도착한 아이바오(암컷)와 러바오(수컷) 사이에서 태어났다.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판다 공동 연구를 위해 한국에 보내준 선물이다. 당시 판다 부부가 한국에서 새끼 판다를 낳았다는 소식은 큰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푸바오는 번식을 위해 조만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중국은 1980년대 이후 판다의 멸종위기 우려가 제기되자 판다를 대여 형식으로만 해외에 내보내 왔다. '모든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라는 원칙에 따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들도 때가 되면 중국으로 반환된다.

푸바오의 반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강철원 사육사가 에버랜드 블로그에 공개해 온 푸바오의 성장 일기가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갓 태어난 새끼 판다 푸바오와 푸바오의 몸무게를 재는 강철원 사육사
갓 태어난 새끼 판다 푸바오와 푸바오의 몸무게를 재는 강철원 사육사

강 사육사의 글에는 판다를 향한 애틋함이 가득 담겨 있었다. 그는 푸바오가 태어난 날을 "저의 32년 판다 아빠 인생 중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또 엄마인 아이바오에게는 마사지를 해주며 산후 케어도 꼼꼼히 했다.

생후 100일 된 푸바오
생후 100일 된 푸바오

이런 강 사육사의 한없는 사랑에 보답하듯 푸바오도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성장해 갔다.

그는 "요즘 저는 손주를 자랑하는 할아버지들의 마음을 이제 조금 알 것 같기도 하다. 사람들을 만날 때도 판다 티가 확실해진 새끼 판다를 자랑하느라 수다스러워지는 저의 모습을 종종 발견한다. 엄마를 쏙 빼닮은 예쁜 얼굴에 맑고 깊은 눈매까지... 누가 봐도 아이바오 판박이 같다. 정말 너무 예쁘다"라며 팔불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사춘기를 맞은 푸바오
사춘기를 맞은 푸바오
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
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

시간이 지나 푸바오는 사춘기를 맞이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무한 어리광을 받아주면서도 때로는 엄하게 가르치며 사랑으로 보듬었다.

철이 든 푸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철이 든 푸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프로 판다 집사 강 사육사의 정성 덕분일까. 푸바오는 격변의 시절을 무사히 통과해 어엿한 판다로 성장했다. 현재 푸바오는 사육사와 떨어져 독립생활을 하고 있다.

해당 블로그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새끼 판다 다이어리가 마무리되지만 바오 가족의 이야기는 끝나는 게 아닌 걸 안다. 글을 읽다가도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다이어리 감사드린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푸바오 건강히 자라도록 힘써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예뻐하시는 모습이 영상으로도 보인다", "푸바오를 만난 건 저에게도 큰 행운이다. 푸바오 덕분에 많은 걸 배웠다", "사육사님 고생 많으셨다", "사육사님 푸바오의 성장을 같이 지켜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사육사님 늘 행복해라"라며 응원을 보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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