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부활한 마약탐지견...“마약 찾아” 명령에 보인 행동
2023-05-0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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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탐지견 7년 만에 부활
첫 출동에서 성과낸 마약탐지견 폴리
경찰 마약탐지견이 7년 만에 부활했다.
마약탐지견 폴리의 활약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마약탐지견 폴리는 지난달 21일 오후 경기 동두천시 마약 판매상 차량 내부에서 필로폰 투약에 쓰였던 빈 주사기 2개와 비닐 두 겹으로 밀봉된 필로폰 10g을 연달아 발견했다.
당시 폴리는 마약 판매상의 차량 문이 열리자 5초도 채 지나지 않아 각각 운전석 아래쪽과 뒷좌석 가방에서 마약을 발견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첫 출동이었는데 7년 만에 부활한 경찰 마약탐지견이 곧바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폴리는 2017년생으로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이다. 지난 2016년 1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소속 마약탐지견 ‘큐’가 은퇴하며 명맥이 잠시 끊겼지만, 지난달 폴리가 현장에 투입되면서 경찰 마약탐지견 도입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은 충성심이 높고 다루기 용이해 국내외에서 경찰견으로 많이 활용된다”며 “마약류의 희미한 냄새를 식별하기 위한 집중 훈련을 받은 경우 필로폰, 야바, 대마, 양귀비, 케타민 등 마약류 5종을 인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이 제공한 전국 경찰견 운용 현황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폭발물 탐지견 155마리, 수색견 25마리, 마약탐지견 2마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