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시즌1→시즌4까지, 전 기수 출연자 논란 불명예 [위키이슈]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출연자 사생활 문제로 곤욕을 치른 '하트시그널'이 시즌4에서도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채널A는 지난달 27일 공식 채널에 '하트시그널 시즌4'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시즌4 남녀 출연진의 얼굴이 공개됐다.

그중 프리랜서 모델로 알려진 여성 출연자 A씨에게 최근까지도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촬영장 소음 문제로 주민과 갈등을 빚어 사과문을 올린 지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다.

티저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저 단발머리 여자 2, 3개월 전에 인스타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오래 사귄 남자친구 있다고 글 쓴 거 다 봤다. 아무리 대본이고 홍보하기 위해 나온다지만 스태프, 작가,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없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들 역시 "저 여자 분명 몇 달 전에 SNS에 남자친구 있다고 했다. 몰입이 와장창 깨진다", "저 여자 모델로 유명하지 않느냐. 홍보하러 나온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들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앞선 시즌에서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출연자들도 나온 만큼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일반인 출연자의 사생활에 대해 방송국이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모든 출연자는 교제 중인 상대가 없는 상태에서 출연했다"고 해명했다.

'하트시그널'은 이번 시즌 말고도 매 기수 출연자 사생활 문제로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개선되지 않고 반복되는 문제에 시청자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먼저 시즌1(2017) 출연자 뮤지컬배우 강성욱은 본 방송이 한창이던 그해 8월 사고를 쳤다. 그는 부산의 한 주점에서 만난 여성을 친구와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시즌2(2018)에선 일식당 셰프 김현우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가 과거 여러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김현우는 '하트시그널 시즌2'가 방송 중이던 2018년 4월 22일 서울 중구 퇴계로 인근에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238%의 상태로 음주단속에 걸렸다.

이에 앞서 2012년과 2013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각각 벌금 400만 원과 벌금 800만 원을 선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시즌3(2020)에선 남녀 출연자 8명 중 4명이 논란에 휘말렸다.

먼저 승무원 출신 천안나와 수의학과 출신 이가흔을 두고선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임한결은 학력 위조와 유흥업소 출신 루머에 시달렸으나 세 사람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반면 김강열은 2017년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20대 여성 A씨를 폭행, 상해 혐의로 벌금 200만 원 약식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하트시그널 시즌4'는 시즌3 종영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시리즈다. 제작진도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시즌4는 출연자들의 생활기록부까지 받으며 검증을 마쳤다고 강조했지만, 결국 이번 시즌 역시 대중의 비판을 피하진 못했다.

전 시즌 출연자 논란 발생이란 불명예를 얻은 '하트시그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첫 방송 전부터 요란법석한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