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간식을 줬는데요…” 보자마자 사람들 다 빵 터진 '사진'
2023-05-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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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화제 오른 '교회 간식' 사진
코로나19 시기 학생들에게 전한 선물
한 교회에서 나눠준 간식이 화제에 올랐다.
얼핏 평범한 간식으로 보였으나, 자세히 살펴본 이들은 웃음을 빵 터뜨렸다.

'교회에서 나눠준 간식'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지난 5월 더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여럿의 관심을 받았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컵라면, 초코바, 츄잉캔디 등 흔히 알만한 간식거리들이 담겨 있었는데, 낯선 제품명이 시선을 붙잡았다.

원래 이 제품들의 이름은 '참깨라면', '오예스', '마이쮸'이지만, 사진 속 간식엔 '주께라면', '오예수', '마이주'라고 적혀 있었다. 기독교식(?)으로 재탄생한 이름들이었다.
특히 컵라면의 경우 '오뚜기' 상표 자리에 '예수님' 사진이, '계란이 들어 있어요'란 문구 대신 '복음이 들어있어요'라는 메시지가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저게 뭐야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웃겨 ㅋㅋㅋㅋㅋ", "얼큰한 회개라니ㅋㅋㅋㅋㅋㅋ", "주께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합성 아니야?"라며 흥미로워했다.
일부는 "아이디어 좋다", "우와, 진짜 정성이네", "센스 대박... 받으면 기분 좋을 거 같아"라는 반응을 보였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 만든 이 간식은 사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극심했던 지난 2021년 한 교회에서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예매는 물론 교회 출입 자체도 조심스러워하던 때에 교회학교에 학생들이 나오지 않자, 교회 관계자는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 '코로나 비상 간식'을 만들어 학생들의 집에 깜짝 배달해 준 것이다.
교회 측이 온라인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간식 중에는 '치유시간', '예배시간'으로 개명(?)한 자유시간 초코바와 '불맛복음면'이라고 이름 붙여진 불닭볶음면도 있었다.

이런 재치 있는 선물은 코로나19 시기 여러 교회에서 유행한 거로 보인다.
당시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재된 게시물 중엔 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거나 영감을 얻어, 또 다른 콘셉트로 제작된 간식도 눈에 띄었다.

